오는 18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전시

사진='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제공
사진='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제공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을 오는 18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21년~2022년, 2회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 작품 209점 중 90여 점의 한국화 대표작을 선보인다. 동산방화랑 설립자 고(故) 동산 박주환 대표가 수집하고 그의 아들 박우홍이 기증한 ‘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한국화 154점을 포함한 회화 198점, 조각 6점, 판화 4점, 서예 1점 등 총 209점이다. 

동산방화랑은 1974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관한 한국화 전문 화랑으로서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인 전시 기획을 바탕으로 현대 한국화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소장품 수는 총 1,542점이 되어 보다 폭넓은 한국화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전시는 기증작 중 192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한국화의 변모와 실험의 단층들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에서 ‘동녘’의 의미는 기증자의 호인 ‘동산(東山)’을 기념하는 동시에 해가 떠오르는 이상향의 자연을 상징하며, 근대 이래 한국화가들이 꿈꾸고 그려온 삶의 세계와 비전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 주제를 관통한다. 

사진사이자 사군자 화가로서 한국 근대미술의 미적 가치를 탐구한 김규진부터 현대인의 삶을 수묵으로 표출하는 유근택에 이르기까지 작가 57인의 예술적 실천을 통해 한국미술의 시대적 변천과 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화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크게 네 개의 주제와 ‘생활과 그림’이라는 한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전시실 밖 회랑 공간에서는 동산방 표구와 동산방화랑이 걸어온 발자취를 아카이브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조명한다. 전시실 교육 공간에서 전시 기간 중 상시 참여가 가능한 MMCA 워크숍 '그림에, 마음을 담다'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전시 기획자와의 만남, 전문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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