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래경 임명부터 권칠승 망언까지, 국민 분노 치달아"

사진=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 관련 공식 사과하는 권칠승/연합뉴스 제공
사진=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 관련 공식 사과하는 권칠승/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천안함 전 함장을 향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 사퇴 촉구에 앞장섰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등 발언이 알려지면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키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현충일 기념행사장에서, 저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에서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혁신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했어야 함에도 상식 밖의 인물로 이미 국민께 상처를 줬다"며 "게다가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족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린 격, 전쟁 도발보다 더 슬픈 망언 도발"이라며 "더 슬픈 건 민주당 대표의 영혼 없는 해명이다. 당 대표가 '정부 발표 신뢰한다'고 입장 내는 것으로 퉁칠 일 아니다"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 등이 상처받은 것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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