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리야, "잊지 못할 기억" 눈물
서지석과 박재민, 휠체어 농구 대회서 팀원들과 완벽 호흡

사진=KBS1 ‘즐거운 챔피언 시즌3 - 어울림픽’ 캡처
사진=KBS1 ‘즐거운 챔피언 시즌3 - 어울림픽’ 캡처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KBS1 '즐거운 챔피언 시즌3-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이 스포츠로 꿈꾸는 '함께'의 가치를 전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 '어울림픽'이 방송된 가운데, 션,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이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휠체어 농구 대회에 도전한 서지석과 박재민은 팀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활약한 가운데, 열정과 팀워크, 그리고 수많은 땀을 흘리며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서지석과 박재민의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에도 결국 패배했지만, 이들은 서로 다독이는 등 끝까지 하나가 된 모습으로 ‘어울림픽’의 의미를 제대로 전했다.

다음으로 이엘리야는 최성길 선수와 한 팀을 이뤄 혼성 양궁 대회에 출전했다. 다른 팀들보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이엘리야는 자신과 최성길을 위해 한 발 한 발 신중을 기울였고, 최성길 역시 끝까지 이엘리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었다. 

이후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이엘리야는 “최성길 선수와 그 모두 어떤 사람들보다도 아름답고 멋진 분들이다”라는 소감을 밝힌 것은 물론, “‘어울림픽’을 통해 같이 운동할 수 있었던 기회가 그 어떤 승부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니버설 릴레이에 출전한 션의 도전 역시 큰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시각 장애인 육상 선수 선지원의 가이드 러너로 출격한 션은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서로 이해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결국 장애와 성별을 모두 뛰어넘은 화합에 성공하며 2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모든 선수들이 전한 ‘함께’의 가치와 화합의 의미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어울림픽'은 방송 전부터 "취지가 좋다", "이런 방송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등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KBS가 준비한 사상 최초 ‘2023 KBS배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한편, ‘어울림픽’은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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