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 윤복희와 송가인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붐면 가왕 특집'으로 꾸며져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트롯 가수 5인이 등장한다.

이날 오프닝에는 ‘화밤’ 미스들이 함께하는 붐의 ‘옆집 오빠’ 무대가 펼쳐진다. 상큼하고 밝은 기운을 제대로 내뿜는 ‘화밤’ 미스들과 더불어 비보이의 현란한 댄스까지 더해져 시작부터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흥겨울 ‘화밤’을 예고한다.

이어 ‘화밤’ MC 붐 가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긴 트롯 가수들이 등장한다. 실제로 이날 출연진은 ‘화밤’ 촬영 전에도 가면을 쓰고 다니고,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정체를 꽁꽁 숨겼다고 전해져 가면 속 숨겨진 이들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붐면 가왕’ 5인 중 ‘레전드 중의 레전드’ 윤복희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윤복희는 ‘화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김태연을 꼽는다. 김태연의 열렬한 팬임을 고백한 윤복희는 “김태연 양을 ‘미스트롯2’에서 처음보고 노래하는 영상들을 직접 찾아봤다. (김태연이) 7살 때 북을 치면서 구음을 하는 모습에 반했다. 이런 천재는 처음 본다. 우리나라의 보물”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태연은 “윤복희 선생님께서 저한테 SNS DM을 보내주셨다. 처음에는 못 믿었다. 선생님의 DM으로 인연이 시작됐고, 제가 다른 방송에서 선생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졌다”라고 윤복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전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윤복희vs송가인' 빅매치도 펼쳐진다. '데스 매치' 상대로 윤복희를 지목한 송가인은 "이것 또한 영광이고 추억"이라면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윤복희는 "제가 영광"이라며 "'미스트롯'에서 봤다. 노래는 말할 필요 없다"고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윤복희는 '왜 돌아보오'를 열창하고, 송가인은 황정자의 '오동동타령'으로 맞선다. 

'화밤' 공식 '몸치'로 통하는 양지은은 댄스에 도전한다. '데스 매치' 대결에서 장윤정의 '사랑아'를 선곡한다. 예상과 달리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칼군무를 소화한 양지은의 무대에 녹화 당시 모두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양지은은 신곡 '물레방아'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5남매 다둥이 아빠'이자 '성대모사 킹'으로 불리는 '행운 요정'이 등장해 '화밤'을 찢어놓는다. '행운 요정'은 이순재, 김수미, 한석규, 임재범, 김구라, 서경석, 박명수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의 목소리를 노래 부르면서 똑같이 흉내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미스트롯’ 딸들과 가요계 특급 대장님들이 심장 쫄깃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화요일 밤 트롯 음악 갈라쇼다. MC는 붐과 장민호가 맡고 있으며, 송가인, 홍자, 정다경, 강예슬, 양지은,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이 출연한다. 

지난 6일 방송된 71회 시청률은 5.4%(닐슨코리아 기준)다. 13일 오후 10시 72회가 방송되며 14일 오후 4시, 16일 오전 11시 20분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