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 시작
장마철 운전법, 식중독 예방법, 건강관리법, 감전사고 예방법, 습기 관리법, 의류 세탁/건조 관리법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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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올여름 장마가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장마는 여름철 우리나라에 오랜 기간 지속해서 많은 비를 내리는 강수현상을 말한다. 올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23년 장마기간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장마는 엘니뇨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홍수, 침수, 산사태, 식중독, 감전 등 많은 사고를 부른다. 이러한 장마에 대비하여 장마철 대비 및 관리 요령을 알아보고자 한다. 

장마철 운전법

사진 =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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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손해보험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량 운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차량 운전 시,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되며, 물웅덩이를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줘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만일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켜서는 안된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합니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 배수시설 및 취약구간 사전보수 등 빗길 주행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운전자들도 장마철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의 기본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식중독 예방 

장마철엔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습한 날씨 탓에 음식이 더 빨리 상할 수 있고 식중독균도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먼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가 대표적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게 중요하다. 육류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에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는 염소 소독(100ppm) 5분 침지 후 흐르는 물에 3회 세척해야 한다.

음식은 조리 후 60℃ 이상 또는 바로 식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리 기구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을 구분해 사용한다.

특히 회나 육회처럼 익히지 않고 생(生)으로 섭취하는 음식은 부패 속도가 빠른 탓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밀봉해 보관하거나 빨리 버리는 게 낫다.

칼이나 도마, 식기 등 주방 도구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외출 후엔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건강관리

사진 =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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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장기가 높아지는 장마 시기에는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이 쉬워 각종 수인성 질환이 활개를 칠 뿐만 아니라 낮은 기압에 신체의 각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지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높은 불쾌지수로 스트레스도 커진다. 호흡기건강, 피부건강, 내분비계통, 신경계통, 정신건강 등 다각적인 면에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다음은 장마철 대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이다.

먼저, 손은 생각날 때마다 씻는 것이다. 손에 있는 수많은 세균이 높은 기온과 습도를 만나 더욱 기승을 부리기 쉬운 만큼 어느 때보다 손씻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적절한 실내 운동 찾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이 번거로워지는 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쉽다. 특히 실외 운동을 하던 이들은 운동을 멈추게 되어 신체리듬이 깨어지기도 한다. 장마가 길어져 운동을 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절한 실내 운동으로 대처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수면 위생은 철저하게 챙기는 것이다. 햇볕을 보기 어렵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는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수면 시간 특히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겪한 운동을 피한다. 저녁에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수면에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낮잠이 늘어 수면시간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은데, 낮에 실내 등을 평소보다 밝게 해두면 낮잠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감전사고 예방

다음으로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전에 반드시 소등하고 에어컨 실외기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후화되거나 손상된 전선은 교체하고, 배수 장비를 갖추고 습기가 많은 곳엔 플러그 커버를 씌어야 한다.

또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질 때에는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만지는 것이 좋으며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콘센트 안전 덮개를 씌우고 멀티탭이나 전선은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서 사용토록 한다.

폭우로 가옥 일부가 침수되면 즉시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정전이 되면 무리하게 복구하려 하지 말고, 일단 모든 전자 제품 플러그(코드)를 뽑는 편이 안전하다. 또 물에 이미 잠긴 가전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감전 위험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마철 기간에는 가로등, 신호등, 맨홀뚜껑 등 거리 전기시설물 근처에 접근하는 걸 피해야 한다. 노후되거나 손상된 전선은 감전 위험을 높인다.

습기 관리법

장마철엔 실내 습도가 치솟기 마련이다. 과도하게 높은 습도는 실내 곰팡이, 세균 등의 증식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먼저, 습기 제거를 위해서는 습기 제거제를 집중 배치하는 것이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이나 가정용 제습기를 통해 실내 습기를 조절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집 벽면이나 침구·의류 등이 축축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곰팡이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중간중간 확인해 말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햇볕이 쨍한 날마다 이불 등을 밖에 널어 일광건조 시키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이다. 

의류 세탁/건조 관리

사진 =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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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의류 오염이 잦아 세탁이 자주 필요하지만 장마철에는 세탁물 야외 건조가 어렵다. 실내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빨래를 잘못 말리는 경우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여름철 의류 관리 걱정을 줄여주는 의류 세탁/건조 관리법은 무엇일까.

먼저,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탁 시 마지막 헹굼을 하기 전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넣어주면 냄새도 잡고 항균작용까지 해준다고 하니 장마철 빨래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다. 

제습기를 사용하여 말리는 것 또한 방법이다. 방 하나에 빨래를 널고, 제습기를 켜두면 빠르게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다. 

혹은, 신문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장마철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때 빨래 건조대 주변에 신문지를 깔아주거나 빨래 사이사이 신문지를 널어주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옷장이나 신발 속에도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숯을 활용하여 제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습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난 숯을 평소에 습기가 많았던 곳에 두면 제습은 물론 탈취 효과까지 있다. 

또한, 실내건조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장마철 빨래 냄새를 잡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실내건조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건조기나 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단,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세탁물의 라벨과 종류를 확인하여 건조해서는 안되는 세탁물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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