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온 스테이지 - 파트 II' 展 개최
'신비에 싸인 아이콘' 신디 셔먼의 분장 사진
오는 9월 17일까지

사진=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권아영 기자] 미국의 사진작가 '신디 셔먼(Cindy Sherman)'의 전시가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의 컬렉션 소장품을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도쿄, 뮌헨 등에 소개하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신디 셔먼의 '온 스테이지(On Stage)' 전시는 베이징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서 열린다. 재단의 소장품 중 첫 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다양한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제공

신디 셔먼은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변형시키며 작업해 왔다. 작가는 스스로를 젊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나 거장의 작품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광대, 남성의 형상으로 사진에 담아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관람객에게 시선을 마주하는 자세를 취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정체성에 궁금증을 갖게 한다.

자유로운 표현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 온 신디 셔먼은 흑백 사진의 미학부터 강렬한 컬러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작가는 활동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배우, 의상 디자이너, 모델, 기술자, 조명 엔지니어, 특수효과 코디네이터, 소품 담당자, 사진 편집자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남장 변복과 사회적 정체성 탐구, 자아 재정립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규정된 수많은 여성성을 해체하고자 한다.

사진=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제공
사진=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제공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한 셀피(selfie)를 통해 스스로의 초상을 태피스트리 형식으로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작가는 20세기부터 21세기에 걸쳐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예술을 표방해 왔다. 

한편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에서 열리는 '온 스테이지 - 파트 II' 전시는 6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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