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레코닝 PART ONE', 시리즈 7번째 작품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기대치 충족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등 출연
러닝타임 2시간 43분, 15세 관람가, 7월 12일 개봉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시리즈 7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으로 돌아왔다.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 했고, '미션 임파서블'은 '미션 임파서블' 했다. 26년간 이어져 온 시리즈를 향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완성도를 갖췄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 7')은 인류를 위협할 인공지능 무기가 잘못된 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고 대결하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의 임무를 그린다.

관객들이 시리즈에 기대하는 건 무엇보다도 통쾌하고 화려한 액션일 터. 이번 작품에서는 사막 추격전부터 로마 거리에서의 카체이싱, 절벽에서의 바이크 스턴트와 스피드 플라잉까지 다양한 액션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특히 신 단위로 공들인 액션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독창성과 디테일을 갖춘 액션은 그 자체로 서사를 만들고,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다만 일부 액션 시퀀스는 다소 긴 감이 없지 않다. 러닝타임 2시간 40분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콤팩트하게 짜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방대한 로케이션도 액션의 격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태평양 북부 베링해의 심해부터 예맨 룹알할리 사막, 알프스 산맥, 암스테르담, 로마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보한다. 시각적 볼거리에 더해 앉은 자리에서 세계여행을 떠나는 기분까지 선사한다.

에단 헌트 역의 톰 크루즈는 환갑을 넘기고도 여전히 멋짐을 선보인다.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고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를 향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그 자체로 일말의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그 외 IMF 멤버 루터(빙 라메스), 벤지(사이먼 페그), 일사(레베카 퍼거슨), 빌런 가브리엘 역의 에사이 모랄레스와의 케미도 여전하다. 전작에 등장했던 화이트 위도우(바네사 커비), 1편 이후 다시 출연한 유진 키트리지(헨리 제니) 등도 시리즈 팬들이 반길만한 요소다. 여기에 조력자인 그레이스(헤일리 앳웰)와 암살자 파리(폼 클레멘티에프)가 헌트와 새로운 케미를 선보인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지만, 캐릭터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스파이 액션물에서 흔히 보던 익숙함, 혹은 전형성이 있다. 그러나 화려한 액션이 시종일관 눈을 현혹하니, 사소한 단점쯤은 가려진다.

AI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를 소재로 한다. 시대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크기에 몰입도도 높아진다. 선택과 운명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동료애, 인류애를 포함한 사랑의 감정이 대비되며 주제를 부각시킨다.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

이번 '파트1'은 전체 서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단계이다 보니, 전개가 단순한 감이 없지 않다. 액션과 어드벤처는 확실히 잡았지만 스릴러적인 측면은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파트2'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추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스파이물로서의 반전과 서스펜스도 기대해 볼 만하다. 

앞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주연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는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만약 추후에라도 '미션 임파서블 7'을 볼 계획이 있는 관객이라면, 극장으로 향하길 추천한다. 재미와 만족도는 확실히 배가될 테니.

한편 이번 영화는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2시간 43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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