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지진으로 인한 터키 등을 위로하는 메시지
8월 22일, 24일, 26일 세 차례 공연 예정
서울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콘솔레이션 홀

 

사진=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무반주 독주회로 오프닝 장식 / 마스트미디어 제공
사진=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무반주 독주회로 오프닝 장식 / 마스트미디어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이 서울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세 차례의 무대를 마련한다.

지난 2021년 8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등에서 처음 개최된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은 세계적 첼로 축제인 독일 크론베르크 첼로 페스티벌이나 네덜란드 첼로 비엔날레 암스테르담을 모델로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첼리스트 홍채원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인 서울'은 오는 8월 22일(화)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무반주 리사이틀,  24일(목)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리사이틀(피아노 김태형) ,26일(토) 피날레 “Messenger” 모두 저녁 7시 30분에 이렇게 세차례의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작품은 현재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지진으로 인한 터키 등 같이 최근 전세계인의 손길과 위로가 필요했던 나라를 포함해 고통받은 역사를 지닌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불가리아의 타바코바, 아르메니아의 하차투리안, 조지아의 친차체 ,에스토니아의 아르보 파르트 그리고 터키의 파질 세이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첼로의 깊고 넓은 음역대에서 무겁지만 사회의 모두가 공감해야 하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8월 22일(화) 첫날 ”산티의 낮“은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인 서울의 2023 초청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의 무반주 독주회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바흐의 첼로 무반주 조곡 2번과 바이올린을 위한 2번 파르티타 중 샤콘느(Chaconne)를 자신의 편곡버전으로 선보이며, 이어 조지 크럼의 첼로 무반주 소나타와 산티아고 본인이 작곡한 무반주 첼로 작품, Ascenso hasia lo profundo를 연주한다.

8월 24일(목) 둘째 날은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의 두 번째 독주회로 '산티의 밤'이라는 부제로 이어진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에 이어 퀸 엘리자베스 콩쿨의 상위 입상, 야노스 슈타커 재단이 선정하며 영국 BBC의 'New generation'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그의 두 번째 독주회는 마우리스 라벨의 Posthume 소나타, 알프테드 슈니트케의 고전타일의 모음곡, 클로드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며, 이어 에스토니아의 작곡가 아르보 파르트의 Fratres, 그리고 가레스 파(Gareth Farr)의 Shadow of the Hawk를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함께한다.

8월 26일(토) 'Messenger'는 이번 8명의 국내 첼리스트와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가 함께하는 페스티벌의 무대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쿨의 입상자인 첼리스트 윤설이 첫 곡으로 아르메니아의 작곡가 아람 쿠도얀의 독주곡을 연주하며, 터키 작곡가 파질 세이의 첼로 독주곡을(첼로 임재성), 불가리아의 작곡가 율리아 타바코바의 Pirin(첼로 이길재), 조지아 작곡가인 술칸 친차체의 토카타와 조지아 민속 악기의 이름을 딴 '총구리'(첼로 이경준), 에스토니아의 작곡가 페트리스 바스크의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첼로 심준호, 바이올린 박규민)를 차례로 연주한다. 

후반부의 프로그램으로 아르보 파르트의 Fratres를 산티아고 발렌시아와 8명의 페스티벌 첼리스트들의 협연으로 선보이며(심준호, 이경준, 임재성, 이길재, 이호찬,박건우, 윤설) 우크라이나의 대표 작곡가 발렌틴 실베스트로브의 'Messenger'(첼로 박건우, 이호찬, 홍채원, 윤설)를 연주하고, 영국의 존 테버너의 Funeral Ikos(박건우,이호찬, 이경준, 홍채원, 윤설, 이길재)를 연주한다. 마지막 작품으로 마우리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을 8명의 첼리스트가 함께 연주하며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은 서울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오는 8월 22일, 24일, 26일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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