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실화 – 모델들의 폭로
두 번째 실화 – 70마리 개들과 할머니
MBC '실화탐사대' 17일 밤 9시 방송

[문화뉴스 박선아 기자] 17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4년간 대표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다는 모델들의 폭로와 어느 한 마을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70여 마리의 개들이 13년간 마을을 숙대밭으로 만들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건에 대해 취재했다.

사진=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쳐 / [MBC 실화탐사대] 4년간 대표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다는 모델들의 폭로…그루밍 성범죄의 숨겨진 이야기

■ 첫 번째 실화 – 모델들의 폭로

지난 7월, SNS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인터넷 방송에 세 명의 모델이 등장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들이 힘겹게 꺼낸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는데세 명 모두 소속 회사 대표 김상민(가명)으로부터 오랜 기간 성추행, 강간 등의 성폭력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것이다.

인경 씨의 친한 친구이자 그녀의 소개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다빈(가명) 씨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4년간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지만 되려 자신이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돼 아무에게도 고통을 말할 수 없었다는 다빈(가명) 씨다.

분노한 인경 씨의 추궁에 김(가명) 대표는 자신이 성폭행했다는 증거를 갖고 오라며 도리어 뻔뻔하게 응수했다. 자신과 7년간 동고동락해 온 대표의 민낯에 충격을 금치 못했던 인경 씨는 다른 피해자를 찾으며 증거를 모았다. 그렇게 지난 7월 결국 사상 초유의 ‘모델 성범죄 폭로 방송’이 세상에 공개됐다.

김(가명) 대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인경 씨의 연락에 불법적인 동영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모델들의 폭로가 시작되자 모든 것은 합의하에 진행된 일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일체 부인했고, 오히려 모델들이 먼저 합의금과 주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OO그라비아 사무실을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김(가명) 대표가 잠적했다는데...과연 제작진은 김(가명) 대표를 만나고 그 범행의 내막을 밝혀낼 수 있을까? 국내 최대 그라비아 모델 회사 대표였던 김(가명) 씨와 소속 모델들 사이에서 발생한 그루밍 성범죄를 낱낱이 고발한다.

사진=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쳐 / [MBC 실화탐사대] 4년간 대표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다는 모델들의 폭로…그루밍 성범죄의 숨겨진 이야기
사진=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쳐 / [MBC 실화탐사대] 4년간 대표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다는 모델들의 폭로…그루밍 성범죄의 숨겨진 이야기

■ 두 번째 실화 – 70마리 개들과 할머니

갈 곳 없는 개들을 데려와 키우는 따뜻한 사연 속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가명) 씨 할머니. 한 커뮤니티에 많은 개를 혼자 보살피며 고생하는 할머니로 알려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는데 할머니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도와달라며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도로를 배회하고 있는 십여 마리의 개들. 이 개들은 전부 박(가명) 씨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개들이었다. 70여 마리에 이르는 개들의 소음과 악취는 물론, 일부 개들이 목줄 없이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탓에 13년째 마을은 쑥대밭이라고 한다. 때때로 주민이 키우는 닭을 잡아먹거나 사람까지 물어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고, 여러 차례 항의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할머니의 욕설과 위협뿐이었다는데. 제작진이 찾아가자 박 (가명) 씨 할머니는 되려 본인이 할 말이 많다고 했다.

마을 주민 중 누군가 일부러 박(가명) 씨의 개들을 살해하고 있으니 제발 방송에 알려달라는 것.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확인을 위해 범인으로 지목된 앞집 남자 영호(가명) 씨를 만난 제작진. 하지만 영호(가명) 씨는 이미 두 차례 고발됐다가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지 오래라며 억울해했다. 오히려 동물 학대범은 박(가명) 씨 할머니라는데. 마을 주민들과 박(가명) 씨 할머니의 치닫는 갈등 속, 제작진은 할머니의 집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녀의 집에 방문한 제작진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말문을 잃었다. 관리되지 못한 개들의 배설물과 벌레들 사이에 방치된 수십 마리의 개들.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과 반대로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엉킨 목줄 때문에 옴짝달싹 못 하는 개들도 있었다. 사랑과 집착, 그 한 끗 사이에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70마리 개 할머니’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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