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 논란 등장
하지만 쟁점이 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 다루지 않아... 편파 방송 논란
시청자들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폭주... 피프티 피프티측 이야기만 다뤄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 시청자 민원 폭주/ SBS 홈페이지 캡처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 시청자 민원 폭주/ SBS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지난 19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편에서 편파 방송을 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시청자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Cupid’라는 곡이 미국에서 초대박을 거두면서 앨범 발매 4주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하고 21주가 넘도록 상위권에 머무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어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의 OST 앨범 타이틀곡을 부르게 됐다는 뉴스까지 전해지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6월 16일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갑자기 계약해지 통고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음반제작 전반을 용역받은 외주제작사 ‘더기버스’의 대표 겸 프로듀서인 안PD를 배후로 지목했다.

사진= 피프티 피프티 논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 피프티 피프티 논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해당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음악 프로젝트 외주용역 업체인 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그 가족들을 인터뷰했다.  멤버들은 소속사 정산이 불투명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으며 소속사로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췄다.

하지만 이는 이미 보도를 통해 다 알려진 내용이었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해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이나 더기버스 안PD의 학력 위조 사건들과 같이 피프티 피프티가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중립적이라고 취재했다는 제작진들은 배신돌과 통수돌로 낙인찍혔다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동점심을 유발하는 뉘앙스를 풍겼고 방송 끝무렵 피프티 피프티가 전달한 편지를 김상중이 읽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참여 게시판은 "크로스체크해서 다시 방송 만들어 주세요", "그알이 언제부터 이리 편파적인 방송이었나요?"라며 양측의 입장을 모두 자세히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반박 증거들을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작성하고 있는 상태다. 

이어 시청자들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21일 기준 17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국진 KBS 예능 PD는 SNS를 통해 “대체 무얼 얘기하고 싶은 걸까, 감정에 호소하는 마지막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방송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SBS에서 방영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