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휴머니즘 바탕 액션 시리즈 호평
절반 지난 시점, '용두용미' 마무리 향한 기대↑
총 20부작,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연일 화제다. 현재 엔딩까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9일 공개 이후 디즈니+ 역대 국내 서비스작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등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열연 또한 주목받고 있다.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비행, 초인적인 힘, 무한 재생 능력 등 다양한 초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등장한다. 소재만 보면 2006년부터 방영돼 세계적으로 흥행한 미국 NBC 드라마 '히어로즈'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차이점이라면 휴머니즘의 강도. 선악의 대결이 주를 이룬 '히어로즈'와 달리 '무빙'은 비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삶에 초점을 맞췄다. 사랑, 우정, 가족애 등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에 집중하며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물론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액션 시퀀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각 초능력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류승범,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배우들의 호연도 더해졌다.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사진=디즈니+ '무빙' 스틸

각 인물의 사연과 관계를 소개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때문에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만을 기대했다면 지루함을 느낄 여지도 있다.

총 20부작 중 현재 11회까지 공개됐지만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인물들도 많다.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인 만큼, 이제부터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역시 서서히 끓어올라야 한다. 에피소드의 나열만 계속 이어지고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결국 찜찜한 뒷맛만 남길 수 있기 때문.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상황이고, 원작의 틀을 갖고 있는 작품이기에 이제와서 변화를 줄 수는 없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준비됐을지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 과연 한껏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용두용미'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재 11회까지 공개된 '무빙'은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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