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 '무빙' 희수 역으로 주목
"성격, 말투 비슷해...덕분에 오디션도 편하게 봐"
"팔로워 20만 늘어...부담되지만 뿌듯"

사진=배우 고윤정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배우 고윤정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고윤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자신과 똑 닮은 캐릭터를 만나 호평받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고윤정은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자, 아무리 다쳐도 금세 회복되는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인 희수 역을 맡았다.

오디션 과정에서부터 희수에게 강하게 끌렸다. 말투며 성격이며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그 덕에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자신감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희수 역 배우 고윤정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희수 역 배우 고윤정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디션 현장에서 대본을 받고 캐릭터와 상황을 알게 됐어요. 원래는 현장에서 즉석 리딩을 하면 많이 어려워했는데, 희수랑은 성격이나 말투도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리딩에 들어간 것 같아요. 덕분에 오디션도 애를 쓰고 나온 것보다 보여주고 싶은 만큼 편하게 보여준 느낌이었죠. 희수랑 성격이 비슷하다 보니 '나라면 진짜 잘할 텐데' 싶었고요."  

"그동안 제 성격과 똑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편하게 말하듯이 연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요. 보통 대본 읽다 보면 이해가 안 돼서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근데 희수는 그런 게 없었어요. 말을 툭툭 내뱉고, 낯간지러운 말 잘 못하고 감정 표현에 무딘 모습들이 닮은 것 같았죠. 근데 희수는 저보다 더 성숙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것 같긴 해요. 싱크로율 맞추기 위해서 건강하고 풋풋한 학생처럼 보이려고 했죠."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배우 고윤정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희수 역 배우 고윤정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결과는 대성공. 시청자로부터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에 대한 칭찬도 듣고 있는 요즘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국내외 팬들도 크게 늘었다. SNS 팔로워는 2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고윤정은 기쁨 반, 부담 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시작되고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와요. '무빙'이 잘 되고 있긴 하구나 싶었죠. 또 SNS 팔로워도 20만명 정도 는 것 같아요. 댓글에는 외국어도 많더라고요.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잘 되고 있으니 너무 뿌듯해요. 같이 재밌게 촬영하게 도와준 (이)정하, (김)도훈 배우 생각도 많이 나요."

"사실 지금까지 연기를 특별히 못 한다거나 잘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잘한다는 말을 듣고 보니 6-7개 작품 만에 처음 인정받은 거라 기분이 더 좋았어요. 앞으로의 포부가 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더 책임감갖고 해야
할 것 같아요. 흥미도 더 생겼고요.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②] '무빙' 고윤정 "초능력 덕분에 손톱 뜯는 버릇도 고쳤네요"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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