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직자 멘토링 시간,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 호응

현대차, 재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개최…글로벌 현지화 전략 강화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재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개최…글로벌 현지화 전략 강화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재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Scene)에서 재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글로벌 팀 현대 토크(Global Team Hyundai Talk)’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재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신입사원 상시 채용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진행됐다. 현대차가 재한 외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설명회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40개국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채용 제도와 각 부문별 직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이목을 끈 것은 ‘외국인 현직자와의 멘토링 시간’이었다.

멘토로 참여한 상용해외신사업추진2팀 마리오 코로나 책임매니저(멕시코 국적)는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과 조직 문화 등을 소개할 때 특히 호응이 좋았다”라며 “한국 생활과 본사에서의 근무 경험 등에 대해서도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번 채용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한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97%가 ‘현대차와 채용에 대한 이해가 증대되었다’, 95%가 ‘현대차에 대한 지원 의지가 강화됐다’고 답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유학 비자(D-2)로 한국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3만 8,0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8,098명)보다 약 16.9% 늘었다.

이처럼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들을 위해 채용 기회를 넓히고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함께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국어에 능통한 재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통해 협력 시너지를 얻는 것을 기대한다”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부터 ‘아세안 인턴십(ASEAN H-Experience)’을 실시해 아세안 국적의 유학생들에게 인턴 실습과 정규직 채용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해외 우수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현대차의 비전을 알리고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는 ‘현대 비전 컨퍼런스(Hyundai Vision Conference)’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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