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사용·내부고발자 괴롭힘 등 혐의

시민단체, 잼버리 곰팡이 계란 납품 아워홈 대표 고발 / 사진 = 아워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시민단체, 잼버리 곰팡이 계란 납품 아워홈 대표 고발 / 사진 = 아워홈 공식 홈페이지 캡쳐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식품 제조 및 유통 전문업체 (주)아워홈 구지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구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식품위생법,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서민위는 "(주)아워홈은 지난 5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이 식약처에 적발돼 영업정지행정처분이 내려진 기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입찰에 참여해 공급업체로 지정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식음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지만 부실한 급식 제공과 납품한 구운 달걀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서민위는 조리실 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량한 위생상태에 관해 내부고발한 직원 A씨가 내부고발 이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아워홈 측은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식재료는 사용한 게 아니라 보관 중이었던 것"이라 해명했으며, 곰팡이 핀 계란에 대해서는 "달걀을 공급하는 기존 업체가 있었지만 전북도와 조직위원회 등에서 지역 업체와 거래를 제안해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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