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데뷔곡 故 김광석의 '너에게' 비롯해 감수성 짙은 음악 가득 채워

'마인드 유니버스' 포스터 / 김형석 작곡가, 배우로 변신…SF 감성시네마 ‘마인드 유니버스’ 개봉 (사진 = 굿인스토리)
'마인드 유니버스' 포스터 / 김형석 작곡가, 배우로 변신…SF 감성시네마 ‘마인드 유니버스’ 개봉 (사진 = 굿인스토리)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SF 감성시네마 ‘마인드 유니버스’가 20일 개봉한다.

영화 ‘마인드 유니버스’는 기억을 업로드한 시스템에 접속하는 AI 기억 회복 가상 세계를 그린 ‘내일의 오늘’과 온라인 상조 어플로 열리는 랜선 장례식 AI 서비스를 그린 ‘우리의 우주’로 구성된 옴니버스다.

이문세, 임재범, 인순이, 신승훈, 성시경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명곡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올인’의 OST를 프로듀싱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형석 작곡가는 이번 영화의 제작 초기부터 참여했다. 특히 김형석 작곡가의 데뷔곡인 故 김광석의 '너에게'를 비롯해 감수성 짙은 음악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첫 번째 단편인 ‘내일의 오늘’은 3시간 접속, 24시간 휴식이라는 규칙으로 타임 루프처럼 같은 듯 다른 만남을 반복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삶과 사랑이라는 유한한 시간 속, 무한한 감정이라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논제를 다룬다.

김형석 작곡가가 배우로 출연하는 두 번째 단편 ‘우리의 우주’는 작곡가 자신의 실제 음악 인생을 스토리에 녹여냈다.

‘우리의 우주’는 온라인 상조 어플로 열리는 랜선 장례식 AI 서비스를 소재로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묘한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리얼리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김형석 작곡가의 사망을 가정한 세계관 속에서 열리는 온라인 AI 장례식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김형석 작곡가는 “두 에피소드는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AI’ 기술과 연인 간, 부녀간의 ‘사랑’이라는 테마로 연결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서적 일관성이 중요했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때로는 간결하게, 또 때로는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으로 스케일감을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드라마와 장면의 콘트라스트를 만들고자 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의 세계관 안에서도 인본을 잃지 않는 감성적 요소들을 곡에 부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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