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EBS 1TV 밤 10시 50분 방영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19일 EBS '건축탐구 집'은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편이 방송된다.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경상남도 진주, 성과 요새같은 집

경상남도 진주, 이곳에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마치 중세의 성과 요새와 같은 집이 있다. 바로 남편 학운씨와 아내 은진씨가 함께 지은 집이다. 이 집의 삼면은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서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성채처럼 지어졌다. 막혀있다는 답답한 느낌은 피하기 위해 대문은 개방감을 더해 주었다. 이 집의 건축 과정에는 부부의 많은 고민과 대화가 오고 갔다고 한다.

아파트가 편했던 워킹맘 아내,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싶던 남편.

이 주택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 전부터 집을 짓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남편은 친구가 지은 집을 보고 본격적으로 집 짓기에 돌입하게 된다. 아내는 집을 지을 생각이 없었지만 남편의 진심에 점점 스며들다가 결국 집을 짓게 되었다.

집 짓기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했으니, 내부는 아내 마음대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환한 샹들리에는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남편 학운씨의 로망이었다. 남편의 야심작이었던 샹들리에. 집의 자랑거리가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전기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학운 씨의 또 다른 로망은 아파트에서는 가지지 못했던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집안 풋살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내 은진 씨는 이해 못 할 요청이었지만, 부부는 최대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집을 지어나갔다고 한다. 집을 다 지은 지금까지도 “그건 내 생각대로 했어야했어!” 라며 고개를 젓는 부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한 부부의 집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EBS 건축탐구집' 한지붕, 딴 생각으로 지은 집 예고편 캡쳐/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수원 화성, 아담하고 귀여운 신혼부부의 하얀 집

우리나라 성곽 건축의 꽃이라 불리는 수원 화성이 자리 잡은 경기도 수원. 이곳 구도심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하얀 집이 있다. 사랑의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만 같은 이 집은, 결혼 2년 차인 신혼부부가 함께 지은 집이다. 보통 전셋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부부가 주택을 짓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 전원주택에서의 생활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내 인영씨. 그녀는 집 짓기는 생각조차 안 해보았던 남편 인환 씨를 설득했고, 오랜 고민 끝에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부부가 함께할 예쁘고 안락한 집에 대한 상상은 잠시! 안 그래도 맞춰 나갈 것이 많은 신혼에 집을 짓는다는 현실은 쉽지 않았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집을 생각한 아내 인영씨와 욕조에서 아기를 목욕시키는 것이 로망인 남편 인환씨.

사소한 부분부터 모든 것이 결정의 연속인 집 짓기 과정에서 부부의 의견은 부딪히기 일쑤였고, 점점 예민해져 갔다. 그 예민함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두 사람의 의견이 크게 부딪히는 공간이 발생했고, 정말 몇 개월 동안 대화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는데...

본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거실을 없애버린 신혼부부. 가족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 거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아버님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아들, 며느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데. 집 짓기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보듬어 나가면서 성장해 나갈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한편 '건축탐구 집'은 EBS에서 19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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