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흥숲공원',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 수상
10여년 방치된 공간이 공원과 수목원으로 탈바꿈
2023 시공능력평가 ‘조경-공원조성분야’ 1위

수원 ‘영흥숲공원’ 북측 전경 (사진=대우건설)
수원 ‘영흥숲공원’ 북측 전경 (사진=대우건설)

[문화뉴스 정도영 기자] 대우건설의 '영흥숲공원'이 대한민국 대표 공원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영흥숲공원’으로 민간부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3 시공능력평가 조경-공원조성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대우건설이 2022년 10월 준공한 ‘영흥숲공원’은 약 18만평 규모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과 원천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969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장기간 방치됐었는데, 공원특례화 사업을 통해 2020년 10월 첫 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공원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하고 정교한 시공을 통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한 건강한 공원으로 재생시켰다.   

영흪숲공원은 공원과 수목원을 구분하는 경계이자 수목원을 진출입하는 관문인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부터 시작된다. 비지터센터는 국산 목재를 사용한 최초 친환경 목구조로 정원교육, 전시 및 편의 등 자생적으로 발전하는 공원과 도심형 수목원을 지원한다.

수원 ‘영흥숲공원’ 내 비지터 센터 (사진=대우건설)
수원 ‘영흥숲공원’ 내 비지터 센터 (사진=대우건설)

비지터센터 근방에는 자작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숲, 피크닉테이블, 릴렉스체어 등이 배치되어 있는 도란마당길, 수목원을 감싸고 동서숲길을 이어 비지터센터로 연결된 약 1.5km 거리 순환로인 구름마루길이 있다. 구름마루길은 본래 지형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으로 구성된 숲길로, 시민들은 공원길을 따라 순환하며 숲을 통과하고 수목원의 일부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영흥체육공원에서 어린이와 어른, 주민이 모두 공유하는 장소로 바뀐 영통건강마당, 숲의 빈터를 활용한 5가지 스토리보드 공간인 신갈나무 투쟁기 등이 돋보인다.  

영흥숲공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물의 식물원’과 ‘정조효원’이다. 외부의 연못과 맞닿아있고 5m 높이 언덕 위에 온실을 배치했으며, 온실에 여러 물웅덩이를 조성해 연꽃과 수련을 볼 수 있다. 온실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지형차를 활용한 동선 덕에 길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영흥수목원 내 ‘물의 수목원’ 전시온실 (사진=대우건설)
영흥수목원 내 ‘물의 수목원’ 전시온실 (사진=대우건설)

주제원중 하나인 정조효원은 수원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의 정신을 담은 정원이다. 정조가 즐겼던 창덕궁 후원에서 착안해 전통 정원의 모습을 구현했다. 모과나무, 꽃복숭아, 사과나무 등 전통 정원에 주로 심는 수종들을 전시한다. 

영흥수목원 내 정조효원 (사진=대우건설)
영흥수목원 내 정조효원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외부환경디자인팀 관계자는 “영흥숲공원은 공원특례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써 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고, 수목원까지 갖추고 있어 명품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도심 속 일상 문화공간으로서 수원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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