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작가의 협업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사카모토 유지가 집필하고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7일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주연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한국 개봉 소감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 특히 신작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는 “한국어로 인사드린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한국 방문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괴물’은 소년들의 미묘한 감정, 가족과의 관계, 학교에서 친구들과 교사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돼 있는 ‘괴물성’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이야기다. 그동안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해오던 고레에다 감독의 세계가 조금 변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역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발굴했다. 성인 배우들과 동일하게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나갔다”라며 아역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로카와 소야는 “감독님께서 가끔 내가 찾고 있는 힌트를 많이 주셨다. 그걸 모아서 연기를 해내갔다”라고 전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평소 ‘어떻게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인물이 어떤 사람인가 깊이 생각하고 촬영장에 간다. 분위기에 맞춰 인물이 되어가는 식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괴물'은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음악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 중에 정말 존경하는 두 분과의 작업이 실현이 돼서 아주 값진 경험이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괴물'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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