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360억 손실로 전환
하청 업체엔 “돈 받아 가려면 소송해서 가져가라”

 

공우이엔씨에서 시공예정이었던 영흥도 쎄시오 리조트 조감도 / 출처: 공식홈페이지
공우이엔씨에서 시공예정이었던 영흥도 쎄시오 리조트 조감도 / 출처: 공식홈페이지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서해안 관광 랜드마크로 주목받던 인천 영흥도 쎄시오리조트 사업이 22년 3월 돌연 중단 됐었다. 분양률이 40%에 달하고 있었지만,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공우이엔씨가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 공우이엔씨는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자회사이다.

공우이엔씨는 사업 포기 이유로 원자재 가격 인상, 금리 인상, 사업 계속 진행시 손실 확대 등을 들었지만, 당시 외부 감정 기관에 사업성 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우이엔씨가 360억의 이미 투자된 금액 손실을 감수하면서 까지 사업을 포기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 됐었다.

내부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이사장 퇴임 전 부실 사업장을 정리해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배임의 소지를 없애려는 의도가 있다”는 이야기가 당시에 돌았다고 전했다.

 사업을 철수 하면서 선투자 금액 손실은 360억원에 이른다. 대규모 투자 사업장은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 사업이 완료되어 투자금이 회수되는 기간이 길게 마련이다. 

법조계에선, 책임 준공 사업이 개인의 정치적 문제로 중단되었다면,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우이엔씨가 하도급업체에 분양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선집행 후 정산을 약속했지만 사업 포기 후 2년간 100억원대의 미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사직한 전 공우이엔씨 류재기 대표 권한대행은, 하청업체 대표에게 “사업 포기로 손실이 커서 대금 지급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한다. “대금지급을 받으려면, 소송을 통해서 받아가라”고 말해 하청업체에게 갑질을 했다고 전했다.

하청업체들은 개별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엔 대금지급 의무가 없다는 입장으로 변경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하청업체 대표는, 군인공제회 지분 100% 자회사인 회사를 믿고 용역 업무를 맡았는데, 원청이 사업철수를 결정하고 철수로 인한 손실을 하청업체에게 전가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양광고의 결과물은 계약율이 관건인데 당시 전체 물량의 40%의 계약을 달성하고 있는 시점에 사업이 중단되어 계약금의 배액 배상손실 또한 군인공제회가 안게 되어 이 또한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의 펜데믹 시기의 어려움과 당시의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예정 논의되는 시점의 악조건 속에서도 40%의 분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출처: 공우이엔씨 하청업체, 공우엔씨가 미지급금을 자금사정으로 기다려 달라는 안내를 요청하는 공문.
출처: 공우이엔씨 하청업체, 공우엔씨가 미지급금을 자금사정으로 기다려 달라는 안내를 요청하는 공문.

 

사업실패의 손실을 하청업체와 위탁업체에 떠넘기려는 대기업의 횡포에 중소기업은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현재는 퇴사한 전 류재기 대표 권한대행은 하청 위탁업체의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대금지급 요청을 기다려 달라면서 “본인들 때문에 고통 받는 업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로 하청업체들을 다독였었다고 전했다

이후, 대금 지급일정을 대략이라도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렇게 돈을 받아야겠으면 소송을 제기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 철수 결정 후 감사를 맡고 있는 팀장은 통화에서 “자신들은 360억 손해를 보는데 대금지급을 해야 하냐?”고 비아냥거리기 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대표는 “3년 넘게 끊이지 않고 있는 고통이 이어지지 않도록 ‘군인공제회’ 100% 자회사인 공우이엔씨의 갑질이 끝나길 많은 하청업체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인들의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명예를 지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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