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 가마솥 순두부, 하루 1000줄 김밥 맛집 위치는?
김대호, 박지민 아나운서 진행
16일 오후 6시 5분 MBC 방송

'생방송 오늘저녁' 가마솥 순두부, 하루 1000줄 김밥 맛집 위치는?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가마솥 순두부, 하루 1000줄 김밥 맛집 위치는? (사진=MBC)

[문화뉴스 정도영 기자] 1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하루 1000줄 김밥집, 가마솥 순두부 맛집, 남매 농장이 소개된다.

'촌집 전성시대' 코너에서는 2천만 원으로 셀프 리모델링한 촌집이 소개된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코너에서는 하루에 1,000줄 팔리는, 새벽 3시 30분에 문 여는 김밥집이 소개된다.

'수상한 가족' 코너에서는 남매가 함께 가꾸어 나가는 농장이 소개된다.

'위대한 일터' 코너에서는 95년, 3대째 이어온 가마솥 순두부집이 소개된다.

'촌집 전성시대' 2천만 원으로 셀프 리모델링한 촌집

경기도 여주시의 한적한 마을. 이곳에 100년 된 촌집을 2천만 원으로 직접 고친 부부가 있다. 3년 전, 이성룡(53), 김유라(50) 부부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텅 빈 채 방치되어 있던 촌집이 혹여나 허물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집을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시아버지께서 이축한 100년 된 한옥이었던 촌집을 고치기 위해 먼저, 여러 인테리어 업체를 방문했던 부부. 하지만, 업체마다 제시한 견적 비용은 최소 6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이었고, 그 이하의 금액으로는 절대 보수할 수 없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그 당시 수중엔 2천만 원밖에 없었고, 이에 부부는 셀프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벽지를 뜯어내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나무 벽을 철거한 뒤, 단열재로 가벽을 세워 핸드 코트와 페인트를 차례로 발랐다. 그리고 창문이 없어 어두웠던 방의 벽을 뚫어 통창을 설치했다. 서툰 솜씨 탓에 현관 벽엔 못 자국이 가득, 화장실 벽엔 얼룩덜룩한 페인트 자국이 있지만, 단 2천만 원으로 리모델링에 성공한 부부. 손수 촌집을 고치는 동안 촌집의 매력에 푹 빠져, 부부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촌집살이를 시작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고쳐 예쁘진 않아도, 부부에겐 그 어느 집보다 소중하다는 촌집을 만나러 가본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하루에 1,000줄, 새벽 3시 30분에 문 여는 김밥집

경기도 안양시의 대표 시장인 안양 중앙시장. 이곳에 해가 뜨기 전 깜깜한 새벽 3시 30분에 문 여는 김밥집이 있다. 새벽 출근하는 손님들과 단체주문으로 모두가 잠든 새벽부터 김밥을 싼다는 이 집은 새벽에만 약 300줄, 하루에 1,000줄을 판매한다. 이토록 손님들이 이 집 김밥을 찾는 이유는 먼저 저렴한 가격. 요즘 분식집 김밥 한 줄이 4~5천 원 하는 데 반해, 이 집 기본 김밥의 가격은 2,000원. 소고기가 들어간 스페셜 김밥 또한 2,500원이다. 저렴하다고 재료가 부실할 거란 생각은 금물. 시장에서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김밥을 만든다. 우선 쌀은 시장 내 쌀집에서 이틀 내에 도정한 것만을 사용, 소고기는 매일 정육점에서 신선한 걸로 사 온다. 그리고 참기름은 가게 앞 방앗간에서 갓 짠 참기름을 사용한다. 게다가 워낙 주문이 많은 탓에 이 집만의 특별한 김밥 마는 방식이 있다. 주인장이 김 위에 밥을 펼 동안, 옆에 있는 직원이 깻잎 위에 속 재료를 모두 올려 준비해 주면, 주인장이 밥 위에 올려 말아주기만 하면 김밥 완성이다. 오랜 세월 바쁜 사람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해 더 바쁘게 움직인 주인장의 김밥을 소개한다.

▶경기 안양시 '따봉네음식'

'수상한 가족' 공사다망한 누나 덕에 일복 터진 동생

경상북도 예천군, 김지아(41), 김종찬(36) 남매는 작년과 올해, 연달아서 번듯한 직장을 관두고 부모님의 고추 농장으로 돌아왔다. 먼저 귀농한 건, 누나 지아 씨다. 16년간, 방문 교사로 일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끊겨버린 탓에 부모님 댁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의 일을 돕다 보니, 농사는 IMF 때도, 코로나19 때도 큰 타격 없이 유지되어 왔다는 걸 깨달은 지아 씨는 본격적으로 농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1년 뒤, 동생 종찬 씨도 누나를 따라 귀농했다. 능동적으로 일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과 동시에 용기를 얻었다. 그런데 웬걸, 아직은 본인 농사짓기도 버거운 초보 농부건만, 매일 누나의 농사를 돕느라 바쁘다. 오지랖 넓은 누나가 마을 일에 나서랴, 다른 집 농사 도우랴, 워낙 공사다망하다 보니, 정작 본인 농사는 뒷전이다. 결국 방치된 누나의 고추 하우스 뒤치다꺼리는 동생 몫이 돼버렸다. 이쯤 되니, 누나도 동생 눈치가 보인다. 말은 안 해도 행여나 본인 때문에 귀농을 후회하고 있을까 봐서 걱정이다. 과연, 귀농 동지인 남매의 평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경북 예천군 '아찌 농장'

'위대한 일터' 95년 전통, 3대째 이어온 가마솥 손두부집

경기도 광주시.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남한산성에 나들이 왔다가, 맛에 반해서 돌아가게 된다는 식당이 있다. 이 집의 메뉴는 겉은 탱글탱글, 속은 보드랍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 손두부다. 무려 95년 전통을 지닌 이 집의 손두부는 1대 주인장인 할머니 때부터 내려오던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다. 12시간 이상 불린 콩을 갈아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끓인 뒤, 안면도 염전에서 길러온 바닷물로 콩물을 응고시킨다. 그리곤 면포에다가 부어 손으로 짜는데, 이 작업을 무려 세 번이나 반복한다. 그렇게 꼬박 다섯 시간 걸려 손두부가 탄생한다. 모두가 고개를 저을 만큼 힘든 작업이지만, 3대 주인장인 곽충환(55) 씨는 할머니와 부모님이 이어온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옛 방식을 고수한다. 그 덕분에 이 집 두부는 그저 두부 한 모가 아닌, 지난 95년의 세월과 정성이 담긴 예술작품이라고 한다. 100년을 넘어 200년을 바라본다는 손두부 집으로 오늘 저녁, 가본다.

▶경기 광주시 '오복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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