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경력의 경극 배우 우싱궈 연출, 국악인 김준수 출연해 기대 모아

 

'패왕별희'의 포스터. (사진=국립창극단 제공)
'패왕별희'의 포스터. (사진=국립창극단 제공)

[문화뉴스 김은재 기자] 국립창극단이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창극 '패왕별희'를 선보인다. 

동명의 경극을 원작으로 한 '패왕별희'는 항우와 유방의 초·한 전쟁, 그리고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작품은 기존 창극과 다르게 중국 전통극인 경극 요소를 차용해 원작은 그대로 살리면서, 창극의 도창(해설자) 역할, 대사, 역할 등을 이용해 관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돋운다.

또한 대만 경극의 대가 우싱궈가 연출을, 네이버 웹툰 원작의 '정년이'로 큰 사랑을 받은 이자람이 음악을, 아카데미 미술상에 빛나는 예진텐이 의상을 맡아 한층 더 기대를 모은다.

항우 역할은 정보권이, 유방은 이광복이, 우희는 김준수가 맡았다. 특히 여장을 한 채 우희 역할을 소화해낼 김준수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초연 당시 우희 역을 맡았던 그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고난도 검무를 보여줘 우싱궈 연출로부터 "메이란팡(중국 경극의 전설적 배우)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허종열은 전략과 전술에 능통한 항우의 책사 범증 역으로, 유태평양은 유방의 책사이자 전략가인 장량 역으로 출연한다. 도창인 맹인노파 역은 김금미가 맡는다.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창극단 홈페이지, 국립극장 공식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김은재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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