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오후 7시 30분 금호 아트홀 연세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라벨, 프로코피예프 등 다양한 작품 구성

사진 =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 아투즈컴퍼니 제공
사진 =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 아투즈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아투즈컴퍼니가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음악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여경의 Letter ‘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는 10월 30일 금호 아트홀 연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귀국 독주회는 어느 손에 이끌려 피아노와의 만남을 시작한 후 온전히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자리 잡는 과정을 표현하는 곡들로 마련됐다. 레터 ‘D’를 통해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15년간 독일생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띄우는 편지(Letter)로 담아내고자 기획했다. ‘소리를 즐긴다’는 음악(音樂) 본연의 뜻이 음악편지로 새로운 옷을 입는다.

사진 = 피아니스트 이여경 / 아투즈컴퍼니 제공
사진 = 피아니스트 이여경 / 아투즈컴퍼니 제공

1부는 ‘설레임’, ‘혼돈’을 표현한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으로 건너가 경험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과 기쁨을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담아낸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D장조와 독일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고자 한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Op.94 D.780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라벨의 ‘물의 유희’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사사한 프랑스 음악의 대가 올리비에 갸르동(Olivier Gardon) 교수에게서 전수받은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성장’과 ‘도약’을 그린다.

대곡이라 불리는 곡 중의 하나인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 Op.84가 연주된다. 이미지의 다양성과 고도의 테크닉, 긴장감 있는 멜로디 등을 통해 작곡가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이 곡은 그녀에게 오랜 시간 가르침을 준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크리스토퍼 옥든(Christopher Oakden) 교수와 공부한 마지막 곡이니만큼 의미가 남다르며, 그녀의 한층 깊어진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여경은 독일 바이로이트 피아노 페스티벌 초청연주를 비롯해 독일 츠비카우 슈만 하우스 초청연주, 독일 괴팅엔시 초청 독주회, 독일 하이델베르크시 초청 DAI협회 독주회, 독일 함부르크 총영사관 초청연주, 독일 하노버 클랑브뤼켄 현대음악페스티벌 초청연주 등 정기적으로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독주회 및 앙상블 연주로 청중들을 만나고 있다.

독일 언론들(Die neue Barftgaans, Rhein-Neckar-Zeitung)에 ‘영혼을 관통하는 깊은 울림이 있고, 에너지 넘치면서도 청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보게 한다’는 평이 실리며 현지 평론가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의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본격적인 국내 활동 신호탄이 될 이번 독주회는 통상적으로 음악이론의 기준음이 되는 C(도)에서 다음 스텝인 D(레)로 올라가는 것을 메인 콘셉트로 삼고 있다며, D음의 연결을 찾으면서 감상하는 것 또한 이번 공연의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무대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귀국 독주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