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금요일 밤 11시 10분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2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엽기적인 돌 찍기로 알려진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의 내막을 추적한다.

# 차 안 두 남자의 이상한 상처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31분경, 전남 여수의 한 졸음쉼터에서 사람이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 안 조수석에 있던 남성은 이미 호흡이 정지돼 있었고, 사망자는 허벅지가 괴사돼 있었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남성은 강호진(가명, 32세) 씨. 경찰은 강 씨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걸로 추정했고, 신고자이자 운전자였던 남성 오지훈(가명, 31세) 씨를 의심했다.

그런데 신고 당시에는 멀쩡해 보였던 오 씨 또한 확인해 보니 허벅지가 괴사돼 위중한 상태였다. 두 사람이 탄 차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엽기적인 벌칙, 잠들면 맞는다?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처음에 운전자가 그렇게 진술을 했어.

서로 ‘끝장토론’ 하다가 죽은 거다. ”

- 수사관계자 -

사건 초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생긴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다투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강 씨의 요구로 차 안에서 토론을 계속하기로 했는데, 토론 도중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찍는 벌칙을 주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한 달이나 이어진 끝장토론의 과정에서 자신 또한 강 씨로부터 허벅지에 여러 번 폭행을 당했다는 오 씨. 합의하고 어떻게든 끝내고 싶었지만, 끝이 나지 않아 괴로웠는데, 그러던 도중 강 씨가 먼저 쓰러져 사망했다고 했다.

성인 남성 둘이 잠도 자지 않고 생살이 썩어가는 고통을 견디며 서로를 엽기적으로 폭행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 오 씨의 초기 진술은 정말 사실인 걸까?

# 휴대전화 속 수상한 흔적과 제3자의 등장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지난 9월 말, 제작진은 여러 번의 응급수술로 의식을 되찾은 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아픈 두 다리 때문에 여전히 거동이 불편한 그가 어렵게 털어놓은 얘기는 놀라웠다. 무엇보다 과거 알고 지냈던 강 씨와 갈등이 시작된 건 함께 게임을 하다 채무가 생겨서가 아니라는 오 씨.

지난해 11월 강 씨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강 씨가 쓰던 통장에서 오 씨 명의로 돈이 출금됐다는 것이다. 오 씨 본인은 돈을 출금한 적이 없는데 영문 모를 일이 벌어졌고, 이후 차 안에서의 감금과 같은 생활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 xx 자냐? 조금이라도 자면 형이 처리할 테니 집행해.

- 휴대전화 속 복구된 메모 -

119에 신고한 후 누군가의 지시로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는 휴대전화를 제작진에게 건넨 오 씨. 제작진이 포렌식으로 되살린 휴대전화 속에는 충격적인 동영상과 음성 및 메모 파일이 남아있었다.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적인 돌 찍기,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 다룬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쳐

수수께끼의 인물은 오 씨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인물은 누구이며, 휴대전화에서 언급된 ‘채무’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강 씨가 쓰던 계좌에서 돈을 빼가며 오 씨의 이름을 남긴 이는 누구였을까?

한편,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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