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더 더 매치 선정, 2:1 승리 견인
홀란 9골 이어 득점선두 2위

(사진=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풀럼을 2-0으로 제압했다. 2023.10.24
(사진=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풀럼을 2-0으로 제압했다. 2023.10.24

 

[문화뉴스 고나리]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도전에 대한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난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장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2-1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8승 2무를 거둬 선두(승점 26)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로 결승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8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순위는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1골 차로  2위 이다.

이날 인터뷰 중엔 토트넘 팬들이 '우리는 손흥민을 사랑해'라고 외치고, 이를 들은 손흥민이 답변하다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팀의 좋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 개인에겐 프로 데뷔 이후 클럽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에 마침내 닿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그는 차분함을 잃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는 매 경기 승점 3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시즌이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미소 지었다.

이어 "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에서 이기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Soccer Football - Premier League - Crystal Palace v Tottenham Hotspur - Selhurst Park, London, Britain - October 27, 2023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and Brennan Johnson celebrate after the match REUTERS/ [사진=연합뉴스]2023년 10월 27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브렌든 존슨이 경기 승리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스)
Soccer Football - Premier League - Crystal Palace v Tottenham Hotspur - Selhurst Park, London, Britain - October 27, 2023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and Brennan Johnson celebrate after the match REUTERS/ [사진=연합뉴스]2023년 10월 27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브렌든 존슨이 경기 승리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스)

손흥민의 겸손한 태도는 팀의 선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EPL 우승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 더욱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3만1천여명이 참여한 EPL 홈페이지의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60.8%로 승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팬들이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손흥민은 풀럼과의 9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토트넘의 10경기 중 4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를 차지해 팀 내 막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각종 매체 평점도 출전 선수 중 최고 수준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7.3점을 줬다. 양 팀을 통틀어서는 후반 추가 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만회 골을 넣은 조르당 아유의 7.4점이 가장 높았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선 팀 동료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더불어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얻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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