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67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은 2조 4천억원 기록
경기 침체로 메모리, IT 기기 불황...점진적 수요 회복 예상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반도체 손실, 스마트폰·가전이 살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반도체 손실, 스마트폰·가전이 살렸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최은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을 포함한 부문별 올해 3분기 실적를 공개했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67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 4,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21%, 영업이익은 77.5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금리·물가 인상 등 거시 경제 악화로 메모리 불황과 IT 기기 수요 부진을 겪으며 직전 2분기에 영업이익 6700억원을 기록하며 위기를 겪었다. 3분기에는 반도체 부분에서 공급량 조절를 통해 적자를 감소했고,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 확대 및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 등 점진적 수요 회복을 겪으며 전분기 대비 1조 7,700억원 늘어난 영업이익으로 회복세에 진입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DS)은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부분은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의 60~70%를 견인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3분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 됐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회복이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용 칩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4조 200억 원, 영업이익 3조 7,3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하는 모바일경험 (MX) 사업부는 갤럭시 Z플립 신제품 판매 출시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3조 3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여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글로벌 TV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보다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 주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은 아이폰 15 등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고,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 8조 2,200억원, 영업이익 1조 9,4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이익을 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IT 수요의 점진적 개선이 올 4분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어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LSI는 시장의 수요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면서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부품 공급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연말 성수기에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의 높은 판매 실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와 웨어러블의 경우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 협업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방침이다. 

비주얼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신규 고객사 수요를 확보하고 대형 패널은 기반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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