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예술적 제안과 도전 선보여
경계와 경계 사이에 선 배우 ‘박은호’의 자전적 이야기

제공: 신촌문화발전소
제공: 신촌문화발전소

[문화뉴스 고나리] 신촌문화발전소에서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창작과정지원 프로그램 일환인 오드아이 프로젝트 '240 245(이사공 이사오)'을 무대에 올린다.

오드아이 프로젝트 ‘양쪽 홍채의 색깔이 서로 다른 눈’이라는 ’오드아이’처럼 우리 사회 안의 다양한 현실과 담론에 대해 개성적 관점과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배우 박은호와 ‘프로젝트 하자’가 함께한다.

'240 245(이사공 이사오)'는 경계와 그 경계에 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확히 240은 작고 245는 큰, 애매한 신발 사이즈를 지닌 배우 박은호가 지나온 숱한 경계의 경험들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극 중 박은호는 자기 서사화를 통해 개인과 정체성을 경계 짓는 요소들의 교차 가능성을 살피고 경계인으로서 살아왔던 삶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러한 자기 고백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용서하며 마침내 자유로워진다.

배우 박은호는 ‘주변인’, ‘경계인’이라는 키워드를 모색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페미니즘 연극제 선정작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240 245(이사공 이사오)>을 통해 제1회 이영만 연극제 배우상을 수상하였다.
<240 245(이사공 이사오)>는 11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7일 간 공연하며, 평일에는 오후 8시,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11월 11일 오후 6시에는 공연 연계 라운드테이블 <경계를 걷는 유랑의 감각>이 진행되며 연극 평론가 김민조가 함께한다.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오드아이 프로젝트를 통해 틀 밖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횡단적 주제들의 예술적 제안과 도전을 소개한다. 삶의 다층성에 접근하는 새로운 감수성과 사회적 범주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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