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닥 시장 급등, 사이드카 발동
공매도 금지로 코스닥 시장 안도감 속 상승세

 공매도 금지로 숏커버링 매물 유입?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상한가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공매도 금지로 숏커버링 매물 유입?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상한가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코스닥 시장에 올해 처음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발동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공매도 금지로 증권가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15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1224.7에서 이날 9시 57분 1298.5로 73.8포인트(6.02%) 올랐고, 코스닥15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1215.9에서 1304.78로 88.88포인트(7.30%) 급등했다. 거래소는 9시 57분 기준 프로그램매매 거래금액이 순매수 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29.98%) 오른 82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6만9000원(30.00%) 급등한 29만900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으로, 이날 공매도 금지로 인해  숏커버링(공매도 투자자가 강제로 주식을 사서 되갚는 것) 성격의 매물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내리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으로,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해 그동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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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로 숏커버링 매물 유입?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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