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영 작가 ‘폭도, 붉은산의 맹수들’ 만장일치 대상 영예
조현래 원장, “K-콘텐츠 열풍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콘진원,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 개최…K-콘텐츠 원석 발굴(사진 = 콘진원 제공)
콘진원,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 개최…K-콘텐츠 원석 발굴(사진 = 콘진원 제공)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콘텐츠대상 – 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콘텐츠 사업화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 포상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138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총 2,068편의 작품 가운데 15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상훈별로 ▲대상(대통령상 1명) 5천만 원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명) 3천만 원 ▲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0명) 1천5백만 원 등 총 3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산의 맹수들’이 선정됐다. 구한말이라는 독특한 시대상을 흡입력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출판이나 웹툰, 영상으로의 IP 확장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일제 강점기 부동산 독립운동을 펼치는 한옥 건축가의 의지와 활약을 담은 ‘북촌’(박윤선) ▲동물 복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초이스’(이나연) ▲양반과 천민으로 신분이 다르지만, 동지가 된 두 여인이 벌이는 탈주극 ‘윤씨남정기’(조운) ▲허균이 남긴 책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전기수’(스튜디오 요신)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이병상) ▲’9급 공무원 염라’(송지연) ▲’모던탁시’(민미정) ▲’무동’(김현지) ▲’꽃구름 바람으로 지었노라’(박지휴) ▲’전체공개’(박홍식) ▲’틀림없는 여자 오엽주’(김예지, 백은실) ▲’2루에서 키스하다’(최원호) ▲’빌런 승냥이 사냥’(조창열) ▲’조선춤꾼 춘석’(김정애) 등 10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 15주년을 기념해 이미 콘텐츠로 제작된 5개 작품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국경없는 의사회’(태양의 후예)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일곱 난장이’(레드슈즈) ▲’궁극의 아이’ ▲’올빼미 소년’(올빼미) ▲’조선 정신과 심의 유세풍’(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스토리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상황인 만큼,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토리들이 좋은 작품으로 사업화되어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스토리를 콘텐츠 IP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설정하고 사업화, 유통, 홍보 등 개인 창작자는 물론 콘텐츠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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