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씨 외 추가 인물 가능성 염두
부산저축은행 의혹 추궁, 이성문 인터뷰 사전유출 여부도 조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9.13
사진=연합뉴스 제공 /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9.13

[문화뉴스 주진노]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은 14일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조씨에게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15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9~10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끌고 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며 허위 인터뷰를 종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앞서 2021년 10월 초부터 다수의 언론사로부터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취재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에서 대장동과 관련해 조사받은 적이 없다”, “계좌 추적은 대검이 아닌 예금보험공사에서 받은 적이 있다”, “윤석열 검사는 누군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종용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조씨 외에도 김만배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은 인물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한편 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2021년 9월 중순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사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외부로 유출된 경위도 확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성남도개공 측이 보도 내용을 알고 있던 정황이 파악돼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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