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의 치열한 결승전 끝에 준우승 차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입증"

(사진=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사진=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문화뉴스 윤동근] 지난 19일,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이 일본 도쿄돔에서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하여 미래의 야구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아시안게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한국 야구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기회의 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대교체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만, 호주와의 경쟁에서 와일드카드 사용을 최소화하고도 전력상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사진=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루었다.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호주전과 대만전에서 뛰어난 호투를 선보였다. 곽빈(두산 베어스)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5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주축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포수 김형준과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도 뛰어난 수비와 타격으로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야구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내년에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한국 야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 대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중요한 대회로,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야구는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내년 프리미어12와 2026 WBC를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임감독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화뉴스 / 윤동근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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