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시 'Objet, Object, Objection' 12월 31일까지
지상현 개인전 '형태유영' 12월 10일까지
감민경 개인전 '슬픈 젖꼭지', 이이령 개인전 '삭과 망' 12월 22일까지

왼쪽부터 'Objet, Object, Objection','형태유영','슬픈 젖꼭지','삭과 망' 전시 포스터 / 사진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서드뮤지엄, 갤러리 고고
왼쪽부터 'Objet, Object, Objection','형태유영','슬픈 젖꼭지','삭과 망' 전시 포스터 / 사진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서드뮤지엄, 갤러리 고고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11월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국내 전시회를 소개한다.

'Objet, Object, Objection' 전시 포스터 / 사진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Objet, Object, Objection' 전시 포스터 / 사진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오는 22일 기획 전시 'Objet, Object, Objection'를 개최한다. 

'Objet, Object, Objection'은 하나의 사물이나 대상이 개념으로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 개념을 뒤엎고자 하는 작가들의 실험을 보여준다. 실재와 환영과 같은 회화의 진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전시는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소재를 통해 그 너머의 확장된 세계와의 만남을 제안한다.

김시현부터, 배민영, 서유라, 이흠, 정해윤까지 다섯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이들의 초기 작품부터 최신 작품까지 총 103점의 출품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하나의 대상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작업 세계를 확장함으로서, 이를 소재에 투영한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상현 개인전 '형태유영' 전시 포스터 / 사진 = 서드뮤지엄
지상현 개인전 '형태유영' 전시 포스터 / 사진 = 서드뮤지엄

▲ 서드뮤지엄에서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지상현 작가의 개인전 '형태유영'이 진행된다.

전시의 제목 '형태유영'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 사물의 아름다움의 '형태'를 탐구하고, 근본적인 것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것들로 창조하기 위해 유연하면서도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가의 모습을 반영했다. 지상현 작가는 시각디자인과 지각/인지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직 디자인과 교수라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가로서 그의 첫 개인전이라는 면에서 색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움을 둘러싼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의미 있는 조형적 탐구와 그 가시적인 결과라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보다 색, 질감 등 조형적인 접근들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의 이유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감민경 '슬픈 젖꼭지', 이이령 '삭과 망' 전시 포스터 / 사진 = 갤러리 고고
감민경 '슬픈 젖꼭지', 이이령 '삭과 망' 전시 포스터 / 사진 = 갤러리 고고

▲갤러리 고고에서는 오는 24일 감민경 개인전 '슬픈 젖꼭지'와 이이령 개인전 '삭과 망'이 동시에 개최된다.

감민경 작가의 전시 제목인 '슬픈 젖꼭지'는 산모가 수유시 겪게 되는 우울증을 칭하는 용어인 '슬픈 젖꼭지 증후군'에서 가져왔다. 이는 감민경 작가가 작품에 담고 있는 인간의 실존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감정적인 반응을 반영한다.

압도적인 대형 작품들과 깊이 있는 소품들로 구성된 '슬픈 젖꼭지'는 작년 부산비엔날레에서 큰 관심과 응원을 받은 뒤 자신의 작품세계에 확신을 가지고 더욱 매진한 감민경 작가의 작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가 겪는 정체성에 대한 실존적 물음과 거기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더 소소 5층에서는  이이령 개인전 '삭과 망'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민간신앙과 토템 등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염원을 고찰하는 이이령 작가는 사진으로 기록한 이미지들을 부적지에 프린트하여 특정 조형물에 덧붙이는 등 다양한 사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과 강이 만나 바다가 시작되는 곳 '조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한편 감민경과 이이령 작가의 개인전은 을지로의 더 소소에서 오는 12월 22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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