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EBS 1TV 밤 10시 50분 방영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7일 EBS '건축탐구 집'은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이 방송된다.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숨어 있는 데다 정원에선 폭포와 시냇물이 흐르고, 그 앞엔 개인 선착장까지 있다는 커피 업계 큰손이라는 윤영로 회장님의 별장. 집의 모양도 둥근 타원형이라 집보단 미술관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15년 전 회갑을 맞아 지은 이 집이, 당시의 성상우 건축가에겐 첫 작품이었단다. 무려 6번의 설계도 변경 끝에 쉬폰 케이크 모양의 집으로 결정됐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흥미로운데 자칫 단순할 수 있는 공간에 단차를 두어 공간에 리듬감을 주고 다채로운 재미를 주었다.

이 집의 메인은 동그란 중정이다. 온실처럼 천장이 유리 돔이라 여름이면 반을 열어 외부 같은 내부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네모난 도시를 벗어나 쉼을 찾아 지은 집. 어디서든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회장님의 둥근 집을 탐구해 본다.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사진 = 'EBS 건축탐구집'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 예고편 캡처

두 번째 회장님댁을 찾아온 곳은 경기도 광주.

바다처럼 펼쳐진 팔당호 위에 마치 물에 뜬 것처럼 보이는 한옥이 그 주인공이다. 40년 넘게 건설업을 해왔다는 건축주는 이 한옥이 첫 집이라 공들였다는데 대문 앞에서부터 집채만 한 소나무가 구부리고 인사하며 반겨준다.

배산임수의 자리에 노적봉을 향하도록 앉혔다. 워낙 물이 많은 곳이라 음기가 강할까, 꽃과 나무를 가득 심은 정원까지, 풍수에 관심 많으셨다는 회장님 덕에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옥이 탄생했다.

2층으로 지으면 한옥의 멋이 안 난다는 건축주는 지하에 공간을 만들었다. 중목구조로 된 1층 한옥 공간과 달리 지하는 철근 콘크리트로, 벽체나 서까래는 황장목 판재를 붙여 한옥 분위기를 내고 중정을 크게 만든 덕에 지하지만 빛도 충분히 들어온다.

인생의 동반자와 끝까지 즐겁게 살기 위해 지었다는 회장님의 한옥을 탐구해 본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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