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권익위원장,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발탁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교육부 차관 임명
이희완 해군 대령, 국가보훈부 차관 임명

尹 대통령, 방통위원장 후보에 김홍일 권익위원장 지명… 교육부, 국가보훈부 차관 잇따라 임명 / 사진 = 대통령실
尹 대통령, 방통위원장 후보에 김홍일 권익위원장 지명… 교육부, 국가보훈부 차관 잇따라 임명 / 사진 = 대통령실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사퇴한 지 5일 만이다.

6일 오전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통위는 현재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충돌하는 현안들이 산적해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 역시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국민에 신뢰받고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일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 인사다. 특히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 상관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소 윤 대통령이 검사 선배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전해진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등 다수 강력·특수 사건 수사를 이끈 바 있다. 이어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지낸 뒤 지난 6월부터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활동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해군 대령이 각각 임명됐다.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은 보수와 진보 정부 당시 모두 중책에 기용됐던 실력파 교육 관료다. 또한 이회완 해군 대령은 현역 군인으로 제2연평해전에 참여하는 등 국가 수호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석환 내정자에 대해 "교육부 학폭 근절 추진단장 및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친 초중등 교육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30년간 축적한 교육 전문성과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교권 회복과 학폭 근절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희완 내정자는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부정장으로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서도 전사한 정장을 대신해 고속정을 지휘함으로써 북방 한계선을 사수한 국가적 영웅"이라고 소개됐다. 이어 이희완 해군 대령의 발탁은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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