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0팀 본선으로
특별 연계 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에 방문객 800여명

사진=관악문화재단 제공
사진=관악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유재하 음악장학회와 관악문화재단, CJ의 아티스트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

6일 관악문화재단은 지난달 18일에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과 연계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는 유재하 음악장학회와 CJ가 함께했다. 관악문화재단이 올해 8월,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재하 음악장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결과다.

유재하 음악장학회는 1989년 시작된 청년 싱어송라이터의 등용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이끌어 왔다. 해당 대회는 유희열, 조규찬, 김연우, 정지찬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발굴한 바 있다.

한편, 관악문화재단 또한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비더스타 콘테스트' 등 지역 청년 예술 활성화와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다.

두 기관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더불어 '유재하, 꿈의 조각들' 연계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 전시는 유재하의 곡이 담긴 앨범과 추모앨범, 리메이크 앨범 등 현재까지도 많은 아티스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음악을 총 3부로 나눠 선보였다. 김형석 작곡가, 정지찬 음악감독의 인터뷰를 비롯 앨범 아카이빙과 각종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유재하 음악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였다.

특히 유재하의 유품 전시와 유재하가 들었던 음악을 관객들도 들어볼 수 있도록 준비된 청음존, 유재하에게 보내는 편지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관람객의 호평 속에 4일간 약 8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유재하는 스물다섯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으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하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같은 곡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작곡가 김형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더 다양하고 멋진 아티스트들이 발굴되고 신진 아티스트들이 자기의 꿈을 펼쳐가는 시작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 기회가 오래오래 긴 생명력을 가지고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 차민태는 "재단과 장학회가 협력하여 많은 청년의 꿈을 지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향후 경연대회 등 지역예술인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를 통해 지원받지 못하는 동시대의 예술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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