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재: 독학 예술가의 10년,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

사진= 독학 예술가 오혜재,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 입상으로 개인전 개최한다 / 갤러리 한옥 제공
사진= 독학 예술가 오혜재,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 입상으로 개인전 개최한다 / 갤러리 한옥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2023 제3회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 입상자인 오혜재가 1월 9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 한옥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 대한민국 - 독학으로 예술의 길을 개척한 오혜재 작가가 자신의 예술 여정 1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3회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 입상을 계기로 마련되었다. 오혜재 작가는 전통과 참신함을 접목시킨 작품들로 불교와 민화의 세계를 재해석하며, 미술계에서 독특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숫자 10은 완전함의 상징이며, 불교에서는 '온 세계'를 의미하는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상징한다"고 오혜재 작가는 말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혜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그녀는, 2014년부터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시작했다.

국내외 다양한 예술 활동에 참여하며 명성을 쌓아온 그녀는 2020년 싱가포르 아시아예술협회(AAA) 주최 '코로나 19 국제 자선 그림 공모전'에서 금상을, 2021년 이탈리아 현대작가센터(COCA) 주최 '제3회 COCA 국제 공모전'에 1차 선정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오혜재는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하며, 저술가로서도 활동 중이다. 그녀의 저서로는 '저는 독학 예술가입니다'(2021)와 '독학 예술가의 관점 있는 서가: 아웃사이더 아트를 읽다'(2022)가 있다. 이 책들을 통해 그녀는 예술 비평과 칼럼을 기고하며, 예술을 통한 다양한 문화 간의 이해와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혜재 작가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예술 여정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이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예술가로서의 발전을 기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갤러리 한옥에서 열리며, 관람객들은 그녀의 예술 세계 속에서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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