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 평지마을, 경기도 안성 시골 마을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 전라남도 보성 오두막집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1월 1일부터 5일까지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자급자족 시골 마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1부 - 얼씨구 좋구나 평지 축제  1월 1일 (월) 밤 9시 35분

진안 장수와 함께 무진장이라 불리며 오지 산간 지방으로 꼽히던 전라북도 무주 평지마을, 이곳엔 변하지 않는 오랜 삶의 풍습이 남아있다.

오래된 마을의 이장을 자처한 백현기 씨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15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의 하루는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을 살피면서 시작된다.

이장이자 마을의 아들 역할을 자처하는 현기 씨 덕분에 평지마을에는 늘 따뜻함이 감돈다.

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을에 활기가 줄어들어 걱정이라는 현기 씨, 이번에 제대로 한 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새해맞이 마을 축제를 준비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떡메를 치고, 추억의 옛 놀이에 빠져들며 어린 시절의 정겨움을 되살린다. 조용했던 마을에 시끌벅적 웃음꽃이 핀다. 

무주 평지마을의 즐거운 새해맞이 겨울 축제 현장을 함께하자.

2부 - 바퀴 달린 콘서트  1월 2일 (화) 밤 9시 35분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경기도 안성,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식당의 요리사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던 독일 유학파 바리톤 성악가 고희전 씨다.

생계를 유지하며 언제든지 노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식당을 차렸다.

시골 마을에 식당을 차린 지도 벌써 5년, 그의 또 다른 이름은 파바로티다. 그냥 파바로티가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제일 노래 잘하는 ‘우리 동네 파바로티’이다.

최근에는 전국 방방곡곡,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달려가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버스를 개조해 ‘바퀴 달린 공연장’을 만들었다. 

새해를 맞아 ‘바퀴 달린 공연장’이 길 위를 달려 도착한 곳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인 공세리 성당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브라스 밴드의 경쾌한 선율이 울려 퍼진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고희전 씨의 소망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함께 맞이해보자.

3부 - 창원에 계신 나무 어르신  1월 3일 (수) 밤 9시 35분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 마을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 위에 오르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노거수 한 그루를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북부리 팽나무다.

이 나무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은 바로 창원에서 3대째 조경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정기 씨다. 노거수는 흐른 세월만큼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단다.

30년 전부터 오래된 나무, 노거수를 찾고 보전하기 위해 앞장섰던 그의 오랜 노력 끝에 ‘북부리 팽나무’는 지난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겨울철이면 늘 철새에 빠져 산다는 생태활동가, 아내 문경애 씨를 따라 주남저수지를 둘러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나무 어르신, 박정기 씨와 함께 살아있는 역사인 노거수를 찾아 떠나본다.

4부 - 인생은 로드무비  1월 4일 (목) 밤 9시 35분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전라남도 보성 오두막집, 첩첩산중에 내 멋대로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하는 인생을 사는 방랑 고수 이승렬 씨를 만나본다.

마음 가는 대로 살기 위해 빨간 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한 뒤 10년 동안 전국 팔도를 여행했다는 이승렬 씨, 그의 빨간 버스는 여행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 창고다.

이제는 할머니가 농사짓던 화전 밭에 터를 잡아 오두막을 짓고 잠시 멈춰있다. 이곳은 자신만의 이야기 창고이자, 친구들의 힐링 여행지가 되었다.

하루하루 여행하듯이 살고 있다는 그는 일을 하다가도 영감이 떠오르면 그림을 그리고 바람결에 멜로디가 흘러들어오면 멋진 노래를 완성한다.

오랜만에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벌교 5일장으로 떠나기 위해 버스를 단장하는 승렬 씨.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 자체로도 충만한 그의 특별한 시간을 만나본다.

5부 - 잘나가는 언니들  1월 5일 (금) 밤 9시 35분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사진= EBS '한국기행' 무주-안성-창원-보성으로 떠나는 새해 여행 / EBS1 제공

전라북도 무주에서 가장 멋있다는 무주 1경 나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자락 물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작고 아름다운 구산마을을 만나게 된다.

사시사철 맑은 물소리가 음악처럼 흐르는 은구암 계곡에 반해 17년 전 귀촌했다는 정미재 씨는 마을 어르신들과 즐겁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매일 마을 회관에 모여 오늘은 어떤 음식을 해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조차 행복이란다.

정미재씨가 새해를 맞아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평균 나이 80세, 정미재씨에게는 그 누구보다 잘나가는 언니들인 마을 어르신들의 손맛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벌인 일이란다.

이름하여, '잘나가는 언니들'의 손맛 식당, 묵밥과 모둠전, 그리고 손수 담근 막걸리까지 기막힌 손맛을 준비했다. 손맛 좋은 언니들의 음식을 맛보면 어린 시절 어머니의 그리운 손맛이 절로 떠오른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도전하는 정미재 씨와 잘나가는 언니들의 유쾌한 하루를 따라가 본다.

한편, EBS1 '한국기행'은 1월 1일부터 5일까지 5회차에 걸쳐 방송된다.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