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이원욱 의원 공동위원장 주최, 국회·산·학·연·관·지자체 등 300여 명 참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활용방안 및 국내 건설 필요성 논의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개최…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활용방안 논의/한수원제공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개최…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활용방안 논의/한수원제공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  ‘제5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포럼’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상근부회장 노백식)가 공동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시 을)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 을)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임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식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이인선 의원, 최재형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가나다 순)이 참석했으며, 국회 일정 등으로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이원욱 공동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는 등 국회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SMR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과 지자체 등 300여 명이 자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SMR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1년 4월 출범 이후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날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활용방안 및 국내건설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교수의 ‘SMR의 오해와 진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장의 ‘혁신형 SMR 개발 현황 및 계획’과 김영신 GS건설 전무의 ‘혁신형 SMR 실증 필요성 및 사업화 모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포럼 공동위원장 김영식 의원은 “원전이 탈탄소를 위한 해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여년간 1세대 모델인 SMART를 개발·성공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있는 등 대표적인 원전 강국”이라며, “차세대 에너지원 SMR이 정쟁과 이념 논쟁이 휘말리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우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산·학·연, 국회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원욱 의원은 “SMR은 650조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이자 인류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이라며,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에너지를 위해 혁신형 SMR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특히 SM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올해 혁신형 SMR 개발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혁신형 SMR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핵연료 기술개발에 올해 착수하고, 혁신 운영·정비 기술개발도 새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SMR은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노형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혁신형 SMR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SMR 시장에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시행하고 잠재수요국도 발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SMR의 잠재력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SMR 기술개발과 실증,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특히, SMR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과 비교해 설계와 건설, 운영이 단순하고 안전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신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SMR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협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SMR 시장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선도하고 있지만, 한국도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식 의원은 “SMR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보의 핵심 수단인 만큼, 정부와 기업, 학계, 연구계가 힘을 모아 SMR 기술개발과 실증,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MR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잠재력을 가진 신기술인 만큼, 정부는 SMR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한수원은 지난 20여년간 원전 기술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SMR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형 SMR은 한국형 SMR(K-SMR)과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은 2030년까지 SMR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국내에 SMR 실증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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