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18개국 9,200명 대상 K-게임 이용 행태 조사
해외 이용자들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 지속적인 성장 추세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했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미주와 대양주(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과 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 권역 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콘진원은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 상위권 국가 외에 매년 신흥 국가를 신규 선정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최근 급부상한 신흥국으로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아시아), 브라질·호주(미주와 대양주),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을 선정했다.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게임 이용 행태 및 한국 게임에 대한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주중에도 주말에도, 7일 내내 전 세계서 즐기는 한국 게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주중과 주말 모두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은 브라질이 주중 3시간 39분, 주말 4시간 39분으로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모바일 게임은 주중 기준으로 인도가 3시간 21분,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가 3시간 14분 순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주말의 경우 인도가 4시간 3분, 인도네시아는 4시간 2분, 브라질이 4시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가 3시간 59분 순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더불어 조사 대상 전체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2시간 48분, 주말 3시간 39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용자의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게임에 월 평균 42달러 지출... 중국·UAE가 가장 높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한국 게임, 전 세계서 사랑 받는다... 콘진원 게임 이용 조사 보고서 발간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한국 게임 월평균 지출 비용은 42.47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4.47달러로, 아랍에미리트가 63.28달러로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 국가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의 모바일 게임 지출 비용은 73.42달러로, 전체 평균인 42.17달러를 크게 상회해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단순 이유지만 확실히 사랑받는 한국 게임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K-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PC/온라인 게임의 경우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가 23.4%으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게임은 ‘단순 흥미가 없어져서'가 21.5%로 비중이 가장 컸다. K-게임 이용 방해 요소는 ‘게임 접속 서버 속도가 느리다’가 PC/온라인이 24.6%로, 모바일이 22.0%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에서 이용 방해 요인으로 서버 속도를 많이 지적했다. 

한편, 해외 국가에서는 모바일 게임 장르 중 ‘퍼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장르 위주 선호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등 가벼우면서도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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