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인상, 7월 인상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하반기는 확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인천·경기·코레일 협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개찰구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개찰구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다. 당시 시내버스 요금은 300원이 올랐지만 서민 경제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을 고려해 지하철 요금은 2023년에 150원만 인상되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1,400원으로, 추가 인상 시 1,550원이 될 예정이다. 이번 요금 조정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시민 공청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인천 및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 지하철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이미 지난해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00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논의가 마무리됐다"라며, "다만 아직 다른 정책 기관에서는 추가적인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에 대한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요금 인상)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150원 인상은 확정적이나, 아직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코레일, 인천시,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인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7월 기후동행카드 도입과 지하철 요금 인상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이 과장은 "7월 인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기후동행카드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별개의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후동행카드의 손실 보전을 위한 지하철 요금 인상이 아님을 강조하며, "기후동행카드는 총예산이 400억 원으로 편성돼 있다"며 "대중교통 요금과는 분리된 별개의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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