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문화뉴스 김태훈 기자] KBS1 인간극장이 '남원 사위 김앤디' 이야기를 전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는 노란 머리와 푸른 눈동자로 할리우드 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 입만 열면 영락 없는 한국 아저씨다. 자신을 외국인이 아닌 시골 아저씨로 봐달라는 앤디 씨는 어쩌다 한국에 살게 됐을까?

남아공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앤디 씨는 취업에 위해 한국으로 왔다. 첫 발령지였던 남원은 고향을 닮은 시골 정취로 앤디 씨를 단번에 매료시켰다. 사실 앤디 씨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이다. 서로의 영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고 딸 라일라(김서아, 3)를 낳았다.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남아공의 광활한 자연에서 뛰놀며 자란 앤디 씨는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다. 앤디 씨는 과감하게 교직을 내려놓고, 육가공 공장을 차렸다. 그러나 한국말이 서툴어 손님 응대한 것도 힘들고, 기계도 시도 때도 없이 고장난다.

그런 앤디 씨의 마음을 이해하는 장모님은 사위 공장의 일일 직원으로서 포장을 돕기도, 손녀의 하원과 육아를 도맡기도 한다. 표현이 서툰 앤디 씨는 고맙다는 말 대신 장모님의 '시장 메이트', 김장철 '김치 메이트'가 되어 주는 등 아들 노릇을 한다.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인간극장 '남원 사위 김앤디' 편 3부는 오는 10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3부에서는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고 뒤늦게 안동의한 축사로 내려간 앤디 씨 가족, 이웃 공장 사장님과의 백숙 약속,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앤디 씨를 확인할 수 있다. 앤디 씨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카페. 그곳에 간 이유를 오는 10일 인간극장에서 만나보자.

문화뉴스 / 김태훈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