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SF 판타지 영화 ‘외계+인’ 2부가 개봉일에 9만 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8.7%)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의 대작 프로젝트로, 2부는 2022년 개봉한 1부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시간 이동으로 고려시대에서 2022년으로 넘어온 도사들이 현대인과 힘을 합쳐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외계+인’ 2부는 외계인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의 시간에 갇힌 ‘이안’과 ‘썬더’, 그리고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 ‘무륵’과 신선 ‘흑설’, ‘청운’, 밀본의 수장 ‘자장’ 등 1부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더불어 맹인 검객 ‘능파’, 현재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을 목격한 ‘민개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풍성한 재미를 만들 예정이다.

‘외계+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게 주요 내용인 1부는 누적 관객 수 154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2부는 1부에서 남긴 궁금증을 하나둘씩 풀어가며 외계인의 탈옥과 외계물질 ‘하바’의 폭발을 막으려는 이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다채로운 드라마와 속도감 있는 전개,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화려한 액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도 93%로 높은 편이다.

‘외계+인' 2부는 11일 오전 기준 예매율도 40.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으느냐가 흥행의 관건이다.

한편, 지난 3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지켜온 디즈니 100주년 기념 신작 애니메이션 '위시'(3만5천여명·14.2%)는 7일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서울의 봄'(2만4천여명·10.1%)은 3위, '노량: 죽음의 바다'(2만1천여명·8.5%)는 4위였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노량'은 누적 관객 수가 424만6천여명으로, 아직 손익분기점(720만명)과 격차가 큰 상황이다.

전날 개봉작 가운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1만4천여명·5.7%)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1만여명·4.5%)은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문화뉴스 / 김효빈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