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 "대만은 중국의 일부"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대만 대선 승리 라이칭더-샤오메이친 /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대만 대선 승리 라이칭더-샤오메이친 / 中 왕이 외교부장, 대만 총선에 '하나의 중국 원칙 변함 없다'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지난 13일 대만의 총통선거(대선)가 치뤄진 가운데, 왕이(Wáng Yì)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왕 주임은 이번 대만 대선 결과에 대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과 중국의 통일 의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대선 이후 중국-대만의 관계를 묻는 말에 왕 주임은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꿀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보편적 공동인식을 견지하는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뒤이어 왕 주임은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 더욱이는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결국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고 대만은 반드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주임은 또한 1943년 카이로 선언을 통해 대만이 중국 영토임이 국제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며 "이런 일련의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문건은 전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부분이 됐고 대만이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영토라는 역사, 법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뒤이어 왕 주임은 "대만은 지금껏 국가였던 적이 없다. 대만 독립은 지금껏 실현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해 첫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있는 왕 주임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조속히 분쟁을 멈추고 충돌이 바깥으로 번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데 서로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한 홍해에서의 민간 선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중국 외교부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중국-이집트 공동성명'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