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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2년 전 수천만 원대 명품시계를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한 30대 여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가 선물한 시계라고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2015년 8월 23일 미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A 씨가 세관 직원에게 붙잡혔다. 당시 A 씨는 46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자신이 사용하던 것처럼 손목에 차고 들어오던 중이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만들어진 브랜드로 스위스 명품시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이 시계를 찼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격은 최고 수억 원대에 이른다. 

A씨는 당시 세관 조사에서 이 시계를 미국 비벌리힐스 매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에게 선물 받았다고 세관에 진술했다. 

검찰은 A 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고 지난해 11월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다.

한편, 전 씨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운산그룹 회장 장녀와 결혼했다.

전씨는 현재 장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와인 생산공장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16만평에 이르는 포도밭은 1천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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