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오는 31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 유나가 출연하는 '이제, 곧 맵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주령은 산드라 오, 레이디 가가와 촬영한 투 샷의 비화를 공개하고 '오징어게임'으로 상 받은 이정재, 정호연보다 김주령이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까닭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오징어게임'에서 한미녀 역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김주령이 '라스'를 찾는다. 김주령은 '오징어게임'에서 센 캐릭터로 주목받았는데, 본캐는 순한 맛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그녀는 겸손한 리액션에 MC들이 단체로 멀미를 호소했다고 전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김주령은 출세작인 '오징어게임'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작품을 촬영하며 연기에 천재적 재능을 깨달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오징어게임'이 공개됐을 당시, 400명이었던 SNS 팔로워가 순식간에 240만 명이 됐지만 이후 나날이 줄어들게 되어 고민이라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서 '카지노' 촬영 당시 연기 열정과 작품에 대한 고민이 많은 손석구 때문에 자신의 연기 열정이 묻힌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열정과 겸손, 움직임은 주령 씨를 따라갈 수 없죠" 하며 위로했다.

김주령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 플러팅 장인으로 미국 시상식에서 만난 산드라 오와 레이디 가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상을 받는 이정재, 정호연보다 더 좋은 리액션을 보였다가 "정호연 엄마 아니냐고"라는 밈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 밖에도 김주령은 '미스춘향' 출신인 것, 당시 불렀던 '진도아리랑'을 가창했고, '숏폼 댄스'와 어깨춤 한판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이은미가 '골든걸스'로 활동하다 프로듀서 박진영의 멱살을 잡을 뻔한 사연을 밝히며 시작한다.

걸크러시 게스트들이 얼얼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은미는 깜찍 살벌한 애교를 선보이고 '현타'가 온 듯 부끄러워하는 반응이 웃음을 터트린다.

'맨발의 디바'에서 '골든걸스' 매운맛 막내로 사랑받은 이은미는 단독 전국 콘서트와 골든걸스 활동을 병행하며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골든걸스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받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은미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는 한편 “요구사항이 많더라”며 박진영의 멱살을 잡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세트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골든걸스로 광고 출연 제안은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통장에 도움이 되는 건 없었다”며 멤버 모두의 일정과 생각을 조율하는 게 어려워 실제로 성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골든걸스의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데뷔 35년 만에 처음 경험한 일이 있다는데, 단독 공연 도중 목소리가 안 나와 공연을 중단했고, 관객들에게 환불까지 해줬다고 한다. 골든걸스를 하며 생긴 여러 별명 중 '은쪽이'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또 박미경이 하는 잔소리를 언급하며 "박미경의 언어는 약간 알아듣기 어렵다. 최근엔 상태가 좋아졌는데, 처음엔 해석이 필요했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조용필과 故 김광석이 예뻐한 후배 사이로 선배들과의 일화를 공개, 트레이드마크 헤어스타일인 쇼트커트로 변신한 계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캐와 다른 김주령의 반전 매력과 박진영의 멱살을 잡을 뻔한 이은미의 사연 등은 3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