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65.3% 증가, 핵심이익 전년 대비 0.36% 증가
주당 1,600원 현금배당 결정, 연간 배당성향 28.4%
하나은행,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 4,766억원…전년 대비 12.3% 증가

 하나금융그룹,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 4,516억원…전년 대비 3.3% 감소 /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 4,516억원…전년 대비 3.3% 감소 /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31일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1,190억 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까닭을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 인식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4분기 누적 3,709억 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 원) 증가한 총 1조 7,148억 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 실시한 1,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에 달한다. 또한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3,000억 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 및 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확대 및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에 기반한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는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 7,961억 원)과 매매평가익(8,631억 원) 등을 포함한 1조 9,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 원) 증가했다. 이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 9,532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 7,961억 원)을 합한 10조 7,4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 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 이 밖에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

하나금융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개선된 40.6%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8,930억 원을 포함한 767조 9,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4분기 7,102억 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 4,766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 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 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7조 9,174억 원)과 수수료이익(8,708억 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 원) 증가한 8조 7,882억 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이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 1,019억 원을 포함한 596조 9,453억 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캐피탈은 2,166억 원, 하나카드는 1,710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 원, 하나생명은 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