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2일 금요일 밤 9시

[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프로그램의 명성 및 유명한 지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수년째 다수의 여성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남자의 정체와 교통사고 사망 사건 속 의문스런 40분의 행방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 수많은 여성을 희롱하는 그는 누구인가?

[궁금한이야기Y] 방송국 PD의 성희롱, 교통사고 사망 사건 미스터리 / 사진 = SBS 제공
[궁금한이야기Y] 방송국 PD의 성희롱, 교통사고 사망 사건 미스터리 / 사진 = SBS 제공

2022년 여름, 혜승 씨(가명)는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 김 씨(가명)에게 자기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작 중요한 개에 대해서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는 김 씨. 또한 본인의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던 그의 면접 조건은 어딘가 매우 이상했다.

“일단은 치마를 좀 긴 거보다 좀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아요.

한 허벅지 반 정도?...(중략) 아, 긴치마밖에 없어요?”

- 김 씨(가명)와 혜승 씨(가명)의 통화 녹취 中

말도 안 되는 면접 요구에 불편함을 느낀 혜승 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그는 돌연 태도를 바꾸며 공격적인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와 같은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혜승 씨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던 여자들이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그에게 연락을 받았던 또 다른 피해자, 다솜 씨(가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자기가 그냥 소개를 해요. ‘K사 프로그램 아시죠?’ 이러면서 연출자라고.

개 키우는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제가), 워낙 대단한 프로그램이니까”

- 다솜 씨 (가명) 인터뷰 中

여성들에게 본인을 유명 동물 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김 씨(가명) 말은 과연 사실일까? 그에게 직접 사실을 묻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씨에게 연락받게 된 제작진. 아니나 다를까,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유명 PD이자, 유명 배우의 제자라며 자랑하기 시작했다.

과연 제작진은 그를 직접 만나서 그 의문스러운 면접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정말 유명 프로그램의 PD가 맞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뒤바뀐 운전자, 그날,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한이야기Y] 방송국 PD의 성희롱, 교통사고 사망 사건 미스터리 / 사진 = SBS 제공
[궁금한이야기Y] 방송국 PD의 성희롱, 교통사고 사망 사건 미스터리 / 사진 = SBS 제공

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교통사고의 진실과 40분의 미스터리, 가해자 최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평생 땅을 일구며 4남매를 뒷바라지해 왔다는 영욱 씨(가명). 그런 영욱 씨가 지난 1월 9일,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놀라서 달려갔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심장이 멎은 뒤였다고 한다.

“가해자 아버지하고 아들(오빠)이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더라고요.

딸이 운전했다고, 딸이 지금 놀라서 집에 있다고”

- 피해자 영욱 씨(가명) 딸

딸인 최 씨(가명, 20대)가 아버지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배달 중이던 영욱 씨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고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영욱 씨 가족은 그들의 주장에는 어딘가 의아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고가 났을 당시 영욱 씨가 위독해 보이지 않아 119를 부르지 않고 직접 차를 태워 병원으로 왔다고 말한 최 씨 아버지. 하지만 의료진들은 영욱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대퇴부 및 흉부에 골절이 있었으며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문스러운 점은 더 있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바로 갔으면 10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병원에 도착한 건 40분 차이가 나는 걸로 확인했어요.

아버지가 차 안에서 어떻게 그 40분을 견디셨는지를 알고 싶어요”

- 피해자 영욱 씨(가명) 아들

오전 10시 26분에 난 사고이지만 위급한 상태인 영욱 씨를 차 뒷자석에 싣고 딸인 최 씨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40분이 지난 11시 6분. 가해자 최 씨 차량엔 의아하게도 블랙박스도 없었다. 현장에는 CCTV도 없어 의문만 쌓이던 그때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가 지금 신고해드릴까요? 했더니 하지 말라는 식으로

횡설수설 하시다가 (현장에) 딸이 없었는데 딸 얘기를 잠깐 하셨거든요.

- 목격자 강 씨(가명)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119에 신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최 씨 아버지. 게다가 강 씨(가명)가 목격한 그날 사고 현장에는 60대 남성만 있었을 뿐, 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버지 최 씨는 왜 자신의 딸이 운전했다고 말한 걸까? 영욱 씨는 왜 40분간 차 뒷자석에 방치되어 심장이 멎어가야 했던 걸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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