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문화뉴스 고나리]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설 연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함을 감안하여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축구협회는 클린스만호의 2023년 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검토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이번 주에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축구협회는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미 아시안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 평가와 그의 잔여 임기에 대한 의견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성적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것이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의 평가와 의견 정리 후 집행부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하며,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고려하여 전력강화위의 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은 다음 달 태국과의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태국은 한국에게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만약 축구협회가 감독 교체를 결정한다면, 태국과의 경기 이전에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며, 이는 선수 선발을 포함한 모든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와 관련된 최종 결정은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내리게 되며, 이 결정에는 거액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경질 시 약 70억원의 잔여 연봉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축구협회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으로, 축구계 내외의 다양한 의견이 경질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의 성적을 내며 기대에 못 미친 성과로 팬들과 축구계의 비판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장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축구협회의 심도 있는 평가와 전략적 고려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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