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9시 55분 방송

MBN '현역가왕' 최종회, 마지막 한 곡을 향한 열정과 진심이 격돌 / 사진 =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MBN '현역가왕' 최종회, 마지막 한 곡을 향한 열정과 진심이 격돌 / 사진 =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문화뉴스 최도윤 기자] MBN '현역가왕' 최종회에서 TOP10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역가왕'은 오는 3월 개최될 '한일 가왕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트로트 TOP 7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결승전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역의 인생을 대표하는 한 곡으로 승부를 벌이는 결승전 2라운드 ‘현역의 노래’가 펼쳐진다.

결승전에 앞서 10인의 현역들은 각자 '현역의 노래'를 선곡하게 된 배경과 그와 관련된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먼저 박혜신은 15년 무명 시절 수없이 행사장을 누비면서도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객들로 인해 외면 당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현역가왕’ 이후 진짜 팬들이 생겼다. 행사장에 가서 박혜신을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꿈인 것만 같다”고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 곡을 연습할 때부터 터져 나오는 눈물에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걱정을 샀던 마이진은 “10년 무명 생활에 노래를 포기하고 싶던 순간, 이 노래를 듣고 다시 노래하게 됐다”며 “‘현역가왕’에서 이 노래를 완창해 꼭 치유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특히 주현미는 마이진의 무대가 끝난 후 목이 꽉 메인 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이를 보던 윤명선과 대성마저 눈물을 글썽여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윤수현은 “가수의 꿈을 품고 난 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연습생 시절 돈벌이를 찾아 자격증을 공부해 학원 선생님부터 CS 강사, 타로카드 알바, 코러스 알바까지 전전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강혜연 역시 “걸그룹 생활하면서 마지막 정산서를 봤을 때 빚이 개인당 1억이 넘더라”며 “아이돌 했을 당시가 부모님께 가장 미안하다”는 진심 담은 말을 전해 모두의 코끝을 찡하게 한다.

린은 ‘현역가왕’에 도전하며 얻은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왜 네가 여기 있느냐.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순간 그럼 내 꿈은? 내가 좋아하는 건? 가수로서의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컥한다. 이어 “나만 진심이면 어딘가에는 닿겠구나라는 생각이다”라며 끝내 눈물을 터트린다.

끝으로 ‘현역가왕’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부친상을 당한 김양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양은 “아버지가 작년에 암 수술을 하셨는데 전이가 된 상황이다. 저에게는 슈퍼맨이고 영웅인 분인데 작고 아파지셔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현역가왕’ 하는 시간이면 눈을 부릅뜨고 보신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김양이 오랜 고민 끝 마지막 생방송 출전을 결정한 가운데, 아버지가 생전 가장 자주 흥얼거린 곡을 선곡해 먹먹한 여운을 드리울 전망이다.

제작진은 “3개월간 정신없이 달려온 여정의 끝, 마지막 결승전만이 남았다. 제작진도 참가진도 어느 때보다 벅찬 심경이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따스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는 결과를 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N '현역가왕'은 나우 앱을 통한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며 결승전에 최종 반영된다. '현역가왕' 최종회는 13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문화뉴스 / 최도윤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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