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글로벌 BM 확장 전략 예상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

사진= KB증권, 하이브 목표가↓... 방탄소년단·세븐틴 군 공백기 영향 컸나 / 연합뉴스 제공
사진= KB증권, 하이브 목표가↓... 방탄소년단·세븐틴 군 공백기 영향 컸나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KB증권이 15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하이브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나, 아티스트 군 공백기로 인한 전략 변경으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하이브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븐틴, 정국, 엔하이픈의 신규 앨범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가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엔터 업계에 위험 요인으로 대두되는 앨범 판매량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신규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초동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달 발매 예정인 르세라핌 컴백 앨범에도 시장의 관심사가 집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의 군 공백기로 인해 코어 팬덤 중심의 BM(수익모델)이 라이트 팬덤 중심의 글로벌 BM 확장 전략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브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3천40억원, 3천6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7.3%, 6.5%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정책 변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늘어난 글로벌 팬덤과 BM의 확장성을 고려해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장 대비 6.33% 오른 21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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