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사진=연합뉴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3

 

[문화뉴스 고나리] 올해 코스피에 첫 상장하는 대형 기업인 에이피알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에 1조6천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유치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된 청약에는 총 35만6천410건이 접수되어, 증거금 총액이 1조6천25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쟁률 137.21대 1을 기록하며, 특히 신한투자증권에서는 142.95대 1, 하나증권에서는 114.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에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힌 두산로보틱스의 첫날 경쟁률이 50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에이피알이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공모 주식 수가 9만4천750주로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약 2천곳이 참여해 6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공모가 상향 조정과 총 공모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김 대표는 홈 뷰티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피부과 의료기기 분야로의 진출 계획을 강조했다.

공모 물량 중 신주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김병훈 대표의 지분율은 공모 후 소폭 감소한다. 회사는 상장 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오버행 우려를 극복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일반 청약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27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지었다. 만약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 제한폭인 300%까지 오른다면, 주가는 100만원까지 올라 '황제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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